aT, 비축마늘 2천톤 수출용 공급 최초 추진
aT, 비축마늘 2천톤 수출용 공급 최초 추진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5.2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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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늘 과잉생산 전망…수출로 돌파구 모색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정부 비축물량의 시장격리와 수출을 통한 과잉물량 해소를 위해 2019년산 비축마늘의 수출용 공급을 최초로 추진한다.

최근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실측 결과, 올해 마늘은 평년 대비 약 5만톤 정도 과잉생산이 전망되며, 작년산 재고 마늘까지 고려하면 과잉상태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 세계 마늘 시장을 좌우하는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출에 타격을 받고 있고, 스페인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애로를 겪고 있어 한국산 마늘이 틈새 수출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기회이기도 하다.

정부비축 마늘의 수출용 공급은 이달부터 매주 월요일에 비축농산물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공매입찰로 진행하며, 2020년산 햇마늘이 수출상품성을 갖추기 전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 물량은 매주 300톤 내외로, 이 중 2000톤가량이 수출용으로 방출된다. 

aT는 수출용 공급물량이 국내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출 현장에 인력을 파견하여 입출고와 가공·포장 등 전 과정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이번 정부비축 마늘의 수출용 공급이 국내 수급안정을 위한 단기처방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해외 수출로 이어져 국내 생산농가와 우리 농촌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비축마늘 수출용 작업 현장 (사진=a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