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충남도, 밀묘소식재배 모내기 시연회 열어
쌀전업농충남도, 밀묘소식재배 모내기 시연회 열어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5.27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앙기 체험…“어려운 농촌 현실 극복”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사)한국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회장 이종수)가 지난 26일 논산시 채운면 장화리에서 밀묘소식재배 모내기 시연회를 열며 올해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이날 모내기 행사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김형도·오인환 도의원, 유병훈 논산시 부시장. 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 임원과 각 시·군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밀묘소식재배 모내기는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신농법으로, 2017년부터 우리나라에 보급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재배법은 육묘상자 1개에 볍씨 250∼300g(기존 120∼130g)을 고밀도로 파종해 15∼20일 동안 기른 뒤, 한 포기 3∼5본씩 3.3㎡에 50주가량을 심는다.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10a당 필요한 모판수가 10개 내외로 줄어 기존 방법(20∼30개)에 비해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

양승조 도지사는 이날 밀짚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은 채 모판을 옮기고 이앙기를 직접 몰며 모내기가 한창인 농촌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양 도지사는 “농업·농촌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꾸준히 도입, 경영비를 절감하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쌀 품질 고급화에 노력해 달라”며 “벼 밀묘소식재배 기술을 잘 익혀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수 쌀전업농충남도회장은 “농사에서 인건비를 줄이는 것은 인건비 그 이상의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과 같다”며 “밀묘소식재배로 과학영농 시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