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가소득 평균 3750만원…소득 오르고 부채 줄어
지난해 임가소득 평균 3750만원…소득 오르고 부채 줄어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6.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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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임가 소득 겸업임가 보다 높아
임가부채, 상환능력 개선돼 3년 연속 감소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지난해 농·어가소득은 모두 감소(2.1%, 6.6%)한 반면, 임가소득은 3750만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2019년 임가경제 조사결과’를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임가소득이 늘어난 것은 임업 외 소득은 감소(3.5%)했지만, 임업소득(6.1%), 이전소득(3.3%), 비경상소득(22.4%)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대추, 떫은감, 조경수 등의 판매로 얻은 임업소득의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가경제조사는 임가의 소득, 지출, 자산, 부채 등의 임가경졔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110개 임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임가의 평균자산은 4억6068만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는데, 토지 등의 고정자산이 5.1%, 금융자산 등 유동자산이 1.7% 증가했기 때문이다.

임가부채는 가구당 2833만원으로 당좌자산(현금, 예금, 보험금 등)이 증가하면서 부채 상환능력이 개선되어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임업을 전업으로 하는 전업임가의 소득은 4399만원으로 겸업임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업종별로 조경재업이 5620만원으로 평균 소득에 비해 1.5배 높았으며, 밤나무재배업, 수실류재배업 순으로 소득이 높았다.

2019년 임가경제조사 결과 요약 (사진=산림청 제공)

임상섭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임가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확한 통계조사를 통해 임업인의 경영 활동과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