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소비, 농촌관광 활성화…3차 추경 2733억원 편성
농산물소비, 농촌관광 활성화…3차 추경 2733억원 편성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6.0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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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농업인 금융지원과 일자리 확대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된 농촌관광 활성화와 농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3차 추경에 농업관련 예산 2733억원이 편성됐다.

이번 추경은 ▲농산물・외식소비,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농촌경제가 활력을 찾고 ▲농업인 금융지원과 일자리 확대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농업분야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투자 확대에 중점을 두었다.

3차 추경에서는 농산물・외식 소비촉진 및 농촌관광 활성화, 수출확대 등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 분야에 799억원을 지원한다.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400억원의 예산으로 온・오프라인 농산물 구매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주말에 외식업체 5회 이용 시 1만원 상당 쿠폰을 제공(330억원)해 외식을 통한 국산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배달 등 달라지는 외식소비 행태 변화에 외식업체가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도 지원한다. 식품・외식업체의 국산 농산물 사용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농촌 체험마을 등 농촌지역 숙박·체험과 특산품 구매 등에 사용 가능한 농촌관광 30% 할인쿠폰을 발행(18억원)해 농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항공・해운 운항 차질로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식품 수출업체에게 수출물류비용 23억원 을 추가로 지원한다.

정책자금 지원을 위해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 정부출연금 1000억원을 반영하고, 농식품분야 일자리 창출에 85억원 등을 편성했다.

농신보 정부 출연은 농신보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 보증연장 및 특례보증 등 안정적인 금융지원을 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이다.

농업종합자금 등 주요 농업정책자금 금리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연내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원금에 대해 1년간 상환을 유예하는 방안(‘20년 기정예산 활용)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농업분야에 부족한 노동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청년과 도시의 실직자 등에게 농업·농촌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불법적인 농지 소유・임대 점검, 농지원부 일제 정비를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지자체 업무보조 인력지원 기간을 확대하고, 가축매몰지 관리・소멸사업도 확대한다.

최근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하여, 방역예산 135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드론을 활용한 ’언택트 방역‘도 도입(6억원)해 농가 점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농업생산기반시설 디지털화・농촌재생에너지 확산 등 한국판 뉴딜 관련 농업분야에 748억원을 투자한다.

노후 저수지, 용・배수로 등 재해 위험성이 높은 농업기반시설을 개선(266억원, 107지구)하고, 제방 변위・누수 계측기 설치(62억원, 74개소), 정밀안전진단(44억원, 112개소) 등을 통해 재해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차단한다.

농업용수관리자동화 사업을 확대(144억원)하고, 수질자동측정망 설치(132억원) 등으로 농업SOC의 디지털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3차 추경이 국회에 제출·확정되는 대로 조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서 코로나19로 인한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