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호우 ‘농기계’ 관리 잘해야 이득
여름철 집중호우 ‘농기계’ 관리 잘해야 이득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0.06.05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집중호우 시 농기계 보관과 침수 농기계 손질 요령 소개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본격적인 영농철 돌입과 더불어 항상 잦은 비와 집중호우로 농가의 마음을 졸이게 하는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비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이 마련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집중호우가 잦은 여름철을 맞아 농기계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관과 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은 우선 농기계가 비를 맞거나 물에 잠기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집중호우로 물에 잠길 우려가 있는 저지대에서는 농기계를 다른 곳으로 옮겨 보관하고 야외에 보관할 때는 비를 맞지 않게 방수포장으로 잘 덮은 후 방수포장이 바람에 날려 벗겨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보관 전에는 농기계가 빗물이나 습기 등으로 인해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도록 불순물은 깨끗이 씻어내고 기름칠을 해 두는 것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며, 농기계가 침수됐을 때는 바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서둘러 정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침수 이후 아무런 조치 없이 침수된 농기계의 시동을 걸면 엔진이 손상되거나 배선이 타버릴 수 있으므로 시동을 걸지 말고 깨끗한 물로 닦은 후 마른걸레로 습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기름칠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각종 필터와 엔진‧기어오일 등 윤활유, 연료 등은 모두 새것으로 교환해야 한다.

신승엽 농진청 재해예방공학과장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농기계 관리를 소홀히 하면 경제적인 피해는 물론 영농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집중호우 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농기계 보관에 유의하고, 부득이하게 침수됐을 경우 제대로 조치해야 농기계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기계 관리와 정비요령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의 ‘농자재→농기계→농기계관리’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단계별로 동영상과 사진이 수록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