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로봇·지능형 안전모로 산림재해 대응한다
입는 로봇·지능형 안전모로 산림재해 대응한다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7.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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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시 작업 보조해주는 ‘입는 로봇’
상황실과 현장 작업자 간 소통 돕는 ‘지능형 안전모’
박종호 산림청장이 지능형 안전모를 착용하고 영상과 음성 송수신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불과 같은 산림재해 현장에서 작업자의 작업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까지 확보해줄 수 있는 장비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지난 7일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금강수목원에서 ‘산림 작업 안전 확보를 위한 산악형 착용 가능(웨어러블) 장비 개발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산림청은 올해 산림과학기술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산불재난 대응 등 산림 내 작업 시 안전 확보 및 신속한 상황전파 등을 목표로 산림 맞춤형 ‘입는 로봇(웨어러블 로봇)’과 ‘지능형 안전모(스마트 헬멧)’ 개발에 착수했고, 오는 10월 말 1차 연도 사업이 완료되면 시제품을 납품받아 현장에 활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불 진화에서 ‘입는 로봇’은 작업 자세와 보행을 보조해주고 산불 진화대의 근력 소모를 완화해 작업 피로를 덜어 줄 있다.

또한, ‘지능형 안전모’에는 카메라 및 음성통화 기능이 정착돼 있어 산불 상황실과 현장 작업자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신속한 현장 상황 파악 및 산불 진화자의 안전 확보를 증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박종호 청장이 직접 장비들을 착용해 기능을 시연했으며,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산불공중진화대 등 실제 현장에서 장비를 사용하는 직원들이 참석해 산림 맞춤형 장비 개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산림청은 무인기(드론), 사물인터넷, 착용 가능(웨어러블) 장비 등의 개발을 통해 산불진화 등 신속한 재난 대응으로 산림 및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로봇 분야는 산림재해 및 산림사업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지능형(스마트) 산림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