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 기자) 올해 벼 재배면적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년보다 4000ha 감소한 72만6000ha이다. 지난해보다 면적이 감소한 데다가 올해 작황도 좋지 않아 햅쌀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조생종은 출수기인 7월 하순을 전후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다소 저조한 상태이고 그나마 중만생종은 8월 중순 이후 일조량이 증가하고 적극적인 방제로 생육이 일정부분 회복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산 벼 작황을 ㎡당 벼알 수는 전평년 대비 2.2% 감소했고, 침수와 병충해 등으로 생산량이 약 1%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잦은 강우, 태풍 등의 영향에 따라 경기·충청·전라 지역 중심으로 일부 침관수, 도복 등 피해가 발생해 수확 시기가 지연되고 수확량도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여 2019년산 평균 조곡 매입 시세인 6만3000~4000원보다 조생종 벼 가격은 평균 2000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8월 전국 산지 평균 쌀 가격은 20kg 기준 4만7968원으로 수확기보다 0.78% 전년대비 1.6% 상승했다. 산지유통업체의 재고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조곡 가격이 상승하면서 쌀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월 20일 기준으로 민간RPC 재고량은 18만900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
소비량 증가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급이 지급된 이후 쌀 소비 감소 현상이 완화되면서 쌀 판매가 증가했고 이로 인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