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농가 피해 대비책 마련 시급
이상기후 농가 피해 대비책 마련 시급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0.09.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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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랜, ‘농업 현장 이상기후 대응 방안 모색’ 세미나 개최
이은만 쌀전업농중앙회장 “변화 맞춘 농법 회원 교육 등 방안 마련”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어 농업 현장 곳곳에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플랜(대표 유승권)는 지난 11일 충북도 보은군에 위치한 본사에서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임원이 모인 가운데 ‘농업 현장 이상기후 대응 방안 모색’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이은만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유승권 대표는 현재 이상기후으로 인해 농업이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는 곧 농가의 수익 악화로 인한 농업의 붕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강조했다. 특히  벼, 콩, 보리, 밀, 옥수수 등 식량작물의 경우 예상치 못하는 태풍과 강우에 의한 결실불량, 백수피해·도복피해, 고온건조에 의한 걷마름 피해, 출수 이후의 동화량 감소로 인한 천립중감소 및 등숙 지연 등으로 재배 농가에 어려움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승권 대표는 ‘벼 농사 수량적 구성요소’를 주제로 ▲이상기후에 의한 농업 피해 ▲벼 농사의 수량적 구성요소 ▲벼 수량증가를 위한 벼 일생의 이해와 물질대사, 에너지대사 등을 다뤄다.

이상기후와 관련해 유 대표는 “과거와 달리 이제는 기후와 환경 문제는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현 상황은 식량의 감소와 더불어 식량의 자원화와 무기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곧 식량의 부족은 물론 인류 건강의 위협으로 이어질 중차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현 상황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새로운 농법의 연구와 개발”이라면서 “그 한 예가 변화한 기후에 맞춘 수확 시기의 조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승권 대표는 벼 수확 증가를 위해선 분얼, 분화, 출수개화, 등숙 등 고려해야 할것이 많으며, 특히 식물의 물질대사와에너지대사 메카니즘을 이해하고 작물에 따른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과거와 같이 항상 같은 기후에 때에 맞춘 방법으로는 이제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면서 “이번 교육에서 강조한 것처럼 기후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농가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서둘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오늘 교육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쌀전업농이 더 안정적인 벼 재배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방법을 회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앞으로 쌀전업농중앙연합회는 정부 농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과 더불어 모든 쌀전업농 회원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교육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