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축산자조금연합’ 발대식&인식개선 캠페인
생생현장-‘축산자조금연합’ 발대식&인식개선 캠페인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4.08.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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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축산자조금, 축산업인식 개선 공동대응 나서”
축산업·축산물 부정적 이미지 타파 ‘대국민 캠페인’

다큐멘터리 제작 홍보·어린이 교재 개발 등 다양화

축산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고, 축산의 미래 가치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9개 축산 자조금’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9개 축산 자조금(한돈·한우·우유·닭고기·계란·오리·육우·양봉·사슴)은 지난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축산자조금연합 발대식을 가지고, ‘축산물 및 축산업 인식개선 캠페인’ 추진배경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규 위원장(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강성기 위원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이강우 회장(전국한우협회), 손정렬 위원장(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최현주 위원장(육우자조금 관리위원회), 안영기 위원장(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이홍재 위원장(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 최규혁 사무총장(한국양봉협회), 이강현 전무(한국오리협회), 이기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축산자조금연합 위원장으로 뽑힌 이병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오인으로 인해 생기는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면서 “특히 축산물의 영양학적 가치 및 국민 경제의 초석으로서 축산업의 역할을 적극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캠페인을 통한 적극적인 인식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기수 대표 “농협 인식개선 동참”

이기수 대표도 축사에서 “축산업은 농업 생산액의 40%를 넘는 위치에 있을 만큼 계속해서 산업이 발전하고 있으며,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잘못된 정보와 인식으로 인해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져 가고 있어 안타깝다. 이럴 때 축산자조금 단체가 연합해 축산이미지 개선에 나서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올바른 일이다. 농협도 축산자조금연합과 함께 인식개선 제고에 동참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개회식이 끝난 후 축산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나와 발제를 해 눈길을 끌었다.


축산비중 35%…고용창출 36만 명

손용석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축산의 중요성과 미래 산업으로서의 가치’ 주제 발표를 통해 “국민 식생활이 변화면서 축산업 비중도 날로 커져 가고 있다”면서 “농림업 생산액 중 축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달하고 있으며, 고용창출도 36만 명에 달하고 있다. 그만큼 축산업의 사회적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이어 “하지만 중국과의 FTA 등으로 축산업은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축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한 상시방역체계를 갖추고 미래지향적인 기반구축과 축산물 이미지 개선에 나서야 한다”면서 “특히 동물성 식량주권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 제고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한다는 각오로 축산업 발전에 임해야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적정량 고기 섭취 건강에 도움”

이날 강연자로 참석한 강재헌 서울백병원 교수(대한비만학회 이사)도 ‘동물성 단백질과 건강’주제 발표에서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 장기, 면역기능 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고, 동물성 단백질을 멀리할 경우 영양불균형이 초래돼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육류 소비량은 아직까지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한 상태이다. 충분히 더 먹어도 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고기(살코기 부위)를 많이 먹게 되면 심장질환 완화와 암 발생률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적정량의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챙기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축산자조금연합은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축산물·축산업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 등 홍보 활동 뿐 아니라 단계별로 어린이 대상 교재 개발, 심포지엄과 강연 등을 통해 축산에 대한 바른 정보와 미래 가치 증진을 위한 광범위한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