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소득…절반 이상 품목 감소해”
“농산물 소득…절반 이상 품목 감소해”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08.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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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감자‧당근 등 34개 작목 소득 떨어져
겉보리‧시설상추 등 24개 작목 소득 올라

지난해 생산한 주요 58작목의 농산물 소득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상의 작목이 재작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쌀보리와 시설오이, 사과, 시설장미 등 58개 작목 4222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량과 농가 수취 가격, 종자비 등 투입 비용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 작목 중 재작년 생산한 작물 대비 소득이 떨어진 작목은 가을감자, 당근, 양배추 등 34개 작목이고 오른 작목은 겉보리와 시설상추, 시설시금치 등 24개 작목으로 확인됐다.

소득이 줄어든 작물 중 가을감자와 노지부추, 당근은 수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시설엽채류(시설상추, 시설시금치)는 작년 생육기에 기상 여건이 좋아 재작년에 비해 수량이 8%∼18% 늘면서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작년 대비 20% 이상 소득이 줄어든 작목은 봄감자와 가을배추, 대파, 시설가지 등 10작목이었고 20% 이상 소득이 증가한 작목은 겉보리, 시설시금치, 녹차, 시설배추 등 7작목이었다.

또한 최근 5년 동안 평균 이상의 소득을 올린 작목은 겉보리와 고랭지배추, 시설배추, 시설상추, 딸기(촉성재배) 등 40개 작목이고 가을감자, 당근, 참다래 등 18개 작목은 소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많은 자본과 노동력, 정밀한 재배 기술이 요구되는 시설재배 작목의 단위면적당 소득이 노지재배 작목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요 10개 농산물의 소득 상위 20% 농가를 비교한 결과 같은 작목을 재배하더라도 농가별 단위 면적당 소득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의 재배 기술과 경영 능력에 따라 단위 면적당 소득 차이가 크게 발생해 소득 상위 20%인 농가는 평균 농가보다 1.5배∼2.2배 높았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