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등록은 농진청…유통검사‧단속은 농관원
농약 등록은 농진청…유통검사‧단속은 농관원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0.11.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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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업계, 농관원 농약 전문성 부족 우려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그간 말로만 떠돌던 농약 업무 이관 문제가 현실화되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두고 농약 업계는 결국 주무부처가 두 곳이 돼 업무 진행만 더욱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며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농약 관련 업무는 현재 농촌진흥청에서 등록은 물론 유통검사‧단속까지 오랜 기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관원 이관과 관련 장관 승인과 더불어 현재 관계기관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의 효율적 관리와 엄격한 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변화라는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단순히 업무 이전이 아닌 PLS 업무 효율성을 높여 안정적인 정책의 시행과 더불어 농약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결정”이라며 “이번 업무 이관을 통해 그간 문제가 됐던 밀수 농약,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농약 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농약 사용을 이뤄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농약 업계는 농약 업무 이관이 현실화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업무 이관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주무 부처가 결국 두 곳이 되는 상황이고, 농관원이 과연 얼마나 전문성을 가지고 현장에서 업무를 진행할지 의문”이라며 “이번 업무 이관이 농약 관리 감독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농업 현장에 소규모 대리점 등이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