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국 최초 농업용수 중‧단기 대책 수립
강원도, 전국 최초 농업용수 중‧단기 대책 수립
  • 이상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4.09.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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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보다 용수이용 전환…시군 소형 물차 지원

광역 물 공급 클러스터 추진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안전한 농업용수 공급 단기·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대부분 관정개발, 하상 굴착, 들샘 개발 등에 의존하는 현 방식은 그동안 무조건적인 생활용수, 온천수, 농업용수 개발 등으로 하천 표면수와 지하수 고갈 문제 등을 야기하며 인류생존권 문제까지 가져오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농작물에 대한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지엽적인 불안전한 용수공급 방식에서 탈피해 용수개발 보다는 용수이용(활용)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 타 시·도보다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밭 기반정비용 물탱크의 획기적인 개선이다. 첫 번째로 기존 밀폐된 물탱크(용량 70톤)를 ‘개폐형 자바라식’ 으로 개선키로 했다. 이는 물 채움을 우기시 자연적 채움 또는 필요시 부분적으로 모타 펌프를 혼용하는 방식으로 약 9억 원을 절감 할 수 있다.

둘째는 물탱크가 없는 주요 지점에 ‘개폐형 자바라식 물탱크’를 1개소씩 연차적으로 설치해 효율적으로 가뭄에 대처하는 방식이다. 465개소에 139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셋째는 가뭄 극복을 위해 주로 소방차를 이용하고 있으나, 소방차의 비상대기 기능이 떨어지고 차량이 절대 부족해 신속한 지원이 어려우므로 시·군별 한해극복용 소형 물차를 시범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18개 시군별 5개 읍면에 13억5000만원이 소요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국최초 통합형 안정적인 광역 용수관리 시스템’을 구축이다. 안정적인 수원확보가 용이한 도내 주요 강중에서 춘천시 서면 북한강, 신북읍 소양강, 원주시 부론면 남한강 등의 3개 구역을 시범적으로 선정해 중앙부처와 협의, ‘권역별 광역 물 공급 클러스터 용수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주기적인 평가결과에 따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