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식량작물 핵심기술 개발 DB화 추진
경남도, 식량작물 핵심기술 개발 DB화 추진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11.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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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벼 생산, 품종선택이 관건
약배양육종 도입, 신품종 개발 추진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은 농촌진흥청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농업빅데이터 활용 분야별 핵심기술 DB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DB(데이터베이스)화는 대량의 데이터(정보)를 모아서 저장·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분야는 식량작물, 과채류, 엽채류, 과수작물이며, 이 중 경남농기원은 식량작물 핵심기술을 발굴해 DB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농기원이 추진하는 연구는 기존 연구결과의 바탕 위에 식량작물 전문 연구자와 전문 농업인을 대상으로 핵심기술의 중요도를 파악했으며, 이에 토양 DB와 기후 DB를 연계해 통합 DB화를 추진한다.

벼 전문 연구자를 중심으로 종자관리, 토양관리, 육묘관리, 잡초관리, 병해충관리, 재해관리, 수확후 관리 7개 기술군으로 구분해 중요도를 파악한 결과, 종자관리가 38.4%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다시 20개 세부 기술로 구분해 핵심기술의 중요도를 파악한 결과, 품종선택(23.5%)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종자갱신(10.2%)과 시비관리(10.1%) 순으로 나타났다.

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핵심기술 발굴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고품질 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품종선택이 제일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남농기원에서는 다양한 작부체계를 가진 경남지역에 적합한 고품질 신품종을 조기에 육성하기 위해 계통 고정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약배양육종법을 도입해 신품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약배양육종법은 13년 소요되는 관행 육종법보다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육종방법이다.

김영광 작물연구과장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분야별 핵심기술 DB화 연구가 완성될 경우 귀농·귀촌하는 분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고, 경남지역에 적합한 우량품종 육성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