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통합RPC, 농협간 갈등 농민만 피해 커져
충주통합RPC, 농협간 갈등 농민만 피해 커져
  • 이상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4.10.16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탈퇴조합 관할 벼 수매 거부…시 중재도 불발

통합 브랜드 육성 차질 우려

충주 지역농협 간 갈등으로 대소원면 농민들이 벼 수매에 나서지 못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충주농협이 최근 쌀 판매 정책으로 충주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와 이견을 보이면서 통합RPC 탈퇴하자 통합RPC가 서충주농협 관할인 대소원면 일반벼 수매 약정 대상 농민 175명(124톤)에게 수매 거부를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수확철을 맞아 대소원면 지역농민들은 쌀 수매를 하지 못하는 가운데 서충주농협은 현재 임시 방편책으로 인근 음성 농협에 계약 재배 농가에서 수확한 벼 건조를 의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길형 충주시장은 지난 13일 중재 나섰지만 통합RPC 이사회를 구성하는 조합장 7명 전원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중재가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충주시는 갈등을 봉합할 현실적인 제재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원석 (사)한국쌀전업농충북연합회장은 “타 지역에서 건조할 경우 운송비 등 크고 작던 농민들의 피해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루빨리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조길형 충주시장, 김원석 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장과 서승범 사무처장 김병태 쌀전업농충주시연합회장과 장상식 사무국장, 안창근 쌀전업농대소원면 회장, 허중회 농협 충주지부장, 이형훈 충주시 농정지원단장, 김광규 충주시 농협쌀조합공동대표, 김병국 서충주농협조합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