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미얀마에 ‘1억 달러’ 농기계 수출
대동공업, 미얀마에 ‘1억 달러’ 농기계 수출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4.11.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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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국회 승인 수출 본격화…6700대 순차 공급
농기계교육 인력 양성·A/S 시스템 체계도 구축

대동공업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농기계 수출을 진행하게 됐다.

대동공업과 미얀마 중앙정부부처 협력부가 공동 진행하는 ‘농업 기계화 사업’이 미얀마 국회의 승인을 받아 다년간 연간 1억 달러(약 6700대) 규모의 농기계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대동공업은 지난 8월 24일 미얀마 정부와 농기계 공급 사업 MOU 체결 후 약 2달에 걸쳐 미얀마 정부와 공동으로 농업 기계화 사업 타당성 평가를 진행했다.

또한 미얀마 7개 주 약 8000명의 농민들을 대상으로 대동공업 농기계 시연회와 시장 수요 조사를 진행하며 농기계 사전 주문을 시행해 지난달 현재까지 약 3100대를 계약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미얀마 협력부는 대동공업과의 농기계 공급 사업을 지난달 의회에 안건으로 상정했고 지난달 30일 미얀마 국회의 약 90% 찬성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동공업은 미얀마 정부와 이달 말까지 공식 농기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올해 12월말부터 내년 5월말까지(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내) 트랙터 4700대, 경운기 1500대, 콤바인 500대 등 농기계 총 6700대(1억 달러)를 순차적으로 미얀마 현지에 공급하게 됐다.

이 금액은 미얀마 협력부가 미얀마 재부무의 지급보증을 받아 자금을 조달한 뒤 대동공업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동공업은 사업 초기 시장조사를 통해 확인된 농기계 교육 및 A/S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전의 미얀마 내 단순 농기계 공급사례에서 탈피해 현지에 최적화된 농기계 현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얀마 정부와 협업해 향후 6개월에 걸쳐 현지 농기계 교육 인력 양성 및 A/S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사업을 총괄한 박수철 대동공업 전무는 “선진국들과 글로벌 기업들도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미얀마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정부의 공식 사업 승인을 받아 진출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가 기간산업 파트너로서 미얀마와 한국 기업의 교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