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엄인용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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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4.11.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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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누가 왜 먹나? 경제적 효과 분석 2

마늘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고시형 원료 등록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추정하기 위해 먼저 지난 주 1편에서는 마늘의 소비현황 및 섭취 이유 등을 알아보았다.

이번 주 2편에는 마늘의 건기식 지정에 따른 향후 소비의향, 지불의사금액 등과 이를 활용한 마늘 소비 증분수요를 추정해 마늘의 건기식 고시형 원료 등록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추정하고자 한다.

 

마늘 증분수요 10년 총 1조6천억원

먼저 생마늘, 장아찌류 등 일반 마늘식품의 경우, 마늘의 건기식 지정에 따라 1인당 소비량 변화를 추정한 결과, 2015년에는 기존 7.3kg/년에서 7.83kg/년, 2020년에는 6.98kg/년에서 7.67kg/년, 2024년에는 6.93kg/년에서 7.59kg/년으로 1인당 소비량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평균 소비량이 20대는 마늘의 건기식 지정에 따라 평균 약 37.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대는 약 43.8%, 40대는 약 47.3%, 50대 이상은 약 46.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추정된 예측값들을 근거로 향후 마늘식품 소비 증가량을 도출한 결과 2015년에는 약 4만 8019톤이 마늘의 건기식 지정에 따라 추가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까지 향후 10년 간 총 48만 5694톤이 추가로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증분수요량에 마늘 평년가격을 적용해 액(증분수요액)으로 환산한 결과 2015년에는 약 1635억으로 나타났으며, 2024년까지 향후 10년 간 합은 총 1조 6540억 원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불의사금액 50대 연 10만원

소비자 조사결과 현재 마늘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은 약 0.93%로 나타났는데 이들 중 약 57.1%는 마늘이 건기식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마늘을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지불의사금액을 고려하여 증분수요액을 추정한 결과, 2015년 약 11억 9000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10년 간 증분수요액 합은 약 126억 5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향후 마늘식품 소비를 위한 지불의사금액은 20대의 경우 평균 6250원/년이었으며, 30대는 만원/년, 40대는 1만 5000원/년, 50대 이상은 10만원/년으로 나타났다.

마늘식품 뿐만 아니라 기능성 마늘제품(흑마늘 제품 등) 및 2015년부터 출시될 마늘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도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증분수요액을 도출한 결과, 기능성 마늘제품은 2015년 약 1281억 원으로 나타났다.

10년 간 증분수요액 합은 약 1조 3938억 원으로 추정됐다. 마늘 건강기능식품은 2015년 약 1397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10년 간 증분수요액 합은 약 1조 4487억 원으로 추정됐다.

 

증분수요 매년 4000~5000억원 증가

최종적으로 마늘식품, 기능성 마늘제품, 마늘 건강기능식품을 통합해 마늘의 건기식 지정에 따른 증분수요를 금액으로 도출한 결과, 2015년에는 약 4325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약 4530억 원, 2024년에는 약 4683억 원으로 나타났다. 향후 10년 간 총 증분수요액은 약 4조 5091억 원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본 보고서에서 제시한 증분수요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마늘의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 등록(콜레스테롤 감소)’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이러한 홍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향후 국내 마늘 소비를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의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 등록에 따른 마늘의 증분수요가 매년 4000~5000억 원 씩 증가되면, 국내 마늘 농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늘의 소비현황, 향후 구매의향, 추정근거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실용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마늘의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 등록에 따른 증분수요 추정 보고서’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