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겨울철새 국내 유입…AI차단 비상
검역본부, 겨울철새 국내 유입…AI차단 비상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4.11.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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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부착 청둥오리 중국·내몽골 거쳐 돌아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해 2월과 3월 충남 천안시 봉강천과 경기도 이천시 복하천에서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한 청둥오리 세 마리가 중국과 내몽골을 거쳐 다시 국내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철새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보니 중국 지린성 바이청시, 내몽골자치구 후룬베이얼시, 헤이룽장성 쑤이화시의 인근 저수지와 소하천 등에서 여름을 보낸 후 월동을 위해 지난 14~ 15일 경기도 양평군 삼산천과 여주시 및 이천시의 복하천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과거 우리나라에 4차례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HPAI 발생국을 경유해 국내에 도래한 철새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철새의 이동경로와 서식지 파악을 위해 철새에 GPS를 부착해 이동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주이석 검역본부 본부장은 “최근 국내 야생철새에서 H5항체가 검출되고, 일본 시마네현 툰드라백조에서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H5N8)가 분리됨에 따라 철새를 통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방지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