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늘·무 등 100% 중국서 수입
원산지표시 강화 등 부작용 최소화해야
대부분 수입되는 주요 김장재료가 중국산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김장기간(11월 1~23일) 동안 수입된 주요 김장재료 물량은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2만 1000톤이고, 김장재료 9개 품목 중 7개 품목은 중국산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나왔다.
중국산 비중이 많은 품목을 살펴보면 당근은 100%, 마늘 100%, 무 100%, 냉동양파 100%, 소금 98.9%, 고춧가루 95.4%, 쪽파 50.5% 등으로 나타나 김장기간 동안 들어오는 김장재료 대부분이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치협회 관계자는 “국내 김장재료 작황이 좋은 상황에서도 이처럼 중국산 재료가 많이 들어온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여기에 한중FTA까지 체결돼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보다 김치재료 원산지표시를 강화하고 둔갑판매를 원천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시급히 마련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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