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겨울당근 추가 ‘수급안정대책’ 내놔
정부, 겨울당근 추가 ‘수급안정대책’ 내놔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01.07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량 ‘1만 1500톤’ 격리나 가공으로 처리

농식품부, 소비촉진 대책…사업비 지원 나서

정부가 겨울당근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저장 및 가공확대 등 추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올해 겨울당근 생산량은 면적증가와 작황호조로 평년보다 11% 증가한 6만 7000톤이며, 지난달 평균 가격은 평년보다 37% 감소한 1만 5153원/20kg 수준이다.

특히 소비둔화에 따른 가을당근 출하 지연까지 겹쳐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같은 공급과잉 등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와 생산자단체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자체적으로 ‘2014년 겨울당근 수급안정대책’을 수립·추진 중에 있으며, 중국산 수요 대체 및 흙당근 가격지지를 위해 세척당근 출하를 확대하는 한편,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도매시장과 정가수의매매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주출하기(1~2월)를 앞두고도 가격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저장확대 등을 통해 1만 1500톤을 처리하는 추가대책을 마련했고, 소비촉진 대책 추진과 함께 추가대책에 사업비를 매칭 지원할 계획이다.

생산자협의회는 저장물량을 기존 1만 톤에서 1만 5000톤으로 확대하고, 산지에서 4000톤을 자율 감축하는 등 9000톤을 시장에서 격리, 가공 수요를 확대(2500톤)해 총 1만 1500톤(생산량의 17% 수준)을 처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TV, 라디오 등 언론홍보와 유통업체를 통한 판매행사 개최 등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저장확대 등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