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김진혁 기자] 유주은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의 나이 27살에 세상을 떠났다.
29일 고인의 오빠는 유주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2년 8월 29일 주은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주은이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남기며 유주은의 사망 소식과 그녀의 유서를 공개했다.
유주은은 유서를 통해 "먼저 가서 미안해. 특히 엄마, 아빠, 할머니, 오빠 제일 미안해. 마음이 내 마음이 살고 싶지가 않다고 소리를 질러. 내가 없는 일상이 어쩌면 허전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줘. 다 지켜보고 있을게. 울지 마. 몸 상해."라고 전했다.
이어 "난 지금 하나도 슬프지 않아. 아주 의연하고 덤덤해. 아마 오랫동안 생각을 해와서 그런 것 같아. 나는 너무너무 분에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아왔어. 그래서 그게 나에게 충분해. 이정도면 됐어. 그러니 아무도 탓하지 말고 살아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어. 근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가 않았어.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 그게 너무 절망적이었어.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축복이지만 그것만 하고 싶다는 건 저주라는 것도 깨달았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8년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로 데뷔한 유주은은 '조선생존기'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농업신문, NEWSF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