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래 식물 병해충 검출 늘어나
지난해 외래 식물 병해충 검출 늘어나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02.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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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3건 검출…4275건 소독·폐기·반송

검역본부, 중국산 수입식물 2270건 최다

지난해 외래 식물 병해충 차단 실적이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수입된 농림산물(오렌지, 버섯, 양배추 등) 382만 5872건에 대한 검역 실시 결과, 병해충 647종(7893건)을 검출했고 이 중 농림산업과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 403종(4275건)에 대해 소독 및 폐기·반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병해충 발견 건수에 비해 5.02% 증가한 것으로 특히 영국·중국산 고추 종자에서 금지병원체인 감자갈쭉병과 싱가포르산 수초 묘에서 금지 해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을 검출·차단하고 해당 품목은 폐기·반송 및 긴급수입제한 등의 조치를 했다.

농림산물수입 건수는 미국이 45만 5041건으로 최고치를 보였으나 병해충 검출 건수에서는 중국산 수입식물이 2270건으로 가장 많은 검출 건수를 보였다.

무엇보다 중국산 대두박과 브로콜리에서 해충 검출이 많았으며 미국산 레몬, 자몽, 양상추에서 병해충이 주로 검출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수입식물의 품목이 다양화되고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외래병해충의 유입 가능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병해충 검출 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검사시간을 늘리고 적절한 검역인력을 배치하는 등 검역강화를 통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병해충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