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피 4엽기까지 방제’ 제초제 출시
세계 최초 ‘피 4엽기까지 방제’ 제초제 출시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03.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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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중기 논 제초제 ‘카운실’ 액상수화제

대전서 출시회 “300평 1병…경엽처리도 해결”

최근 논에서 피를 4엽기까지 방제가 가능한 강력한 제초제가 개발돼 관련농가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피는 오랜 기간 논에서 문제되는 대표적인 잡초 중 하나로 그간의 작물보호제로는 3엽기~3.5엽기까지 방제가 가능했다.

이번에 세계최초로 한국에서 출시된 (주)바이엘크롭사이언스(대표이사 롤프 디거)의 중기제초제 ‘카운실’ 액상수화제는 트리아파몬이라는 새로운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피,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올방개 등 최근 논에서 문제가 되는 잡초들을 모두 방제한다.

대농들의 경우 써레질에서 이앙기까지 기간이 길어지고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더 빠른 시기에 중기 제초제가 사용되고 있어 추가적인 경엽처리까지 요구됐다. 하지만 ‘카운실’ 액상수화제의 경우 이앙 후 15~20일 경 300평 기준 1병으로 확실히 방제해 경엽처리가 이뤄지지 않아도 된다.

바이엘크롭사이언스는 지난 5일 대전에 위치한 인터시티호텔에서 ‘카운실’ 액상수화제 신제품 출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롤프디거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국 주요 시판상 및 대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롤프디거 대표이사는 “신개념 제초제인 ‘카운실’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카운실’을 한번 사용할 경우 추가적인 살포가 필요하지 않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잡초방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운실’의 제품특성에 대한 설명회와 함께 잡초방제 전문가인 임일빈 박사를 초청해 논 잡초방제에 대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한편 바이엘에서는 ‘카운실’ 액상수화제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시험포장을 운영한 결과 타사의 제품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면서 효과를 입증했다.

시험포장을 운영한 한 농가에서는 “공식적으로 4엽기까지 방제된다고는 하지만 5엽기까지도 방제가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카운실’ 사용시 주의사항으로는 찰벼와 흑미에 사용할 경우 약해가 나타날 수 있고 아직까지는 담수직파재배에서 사용이 검증이 되지 않아 사용을 피해야한다.

한편 바이엘에서는 새로운 작물보호제 사용에 대해 만전을 기하기 위해 ‘카운실’ 제품을 소량 생산함으로써 벌써부터 제고가 부족한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