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전국 최고품질 쌀 생산 위해 총력
철원군, 전국 최고품질 쌀 생산 위해 총력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3.02.0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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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50‧철기49호 등 자체 육성 신품종 보급 확대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철원군이 자체 육성 신품좀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철원 오대쌀은 1982년 일본벼 2종류의 품종교배로 만들어진 품종이다. 수확량이 적고, 병에도 약한 편이지만 철원 기후에 적합한 조생종이다. 소비자의 쌀에 대한 선택기준이 양에서 밥맛(질)으로 변화는 과정에서 철원 오대쌀은 ‘밥맛 좋은 쌀’로 인정받고 있다. 

또 청정이미지를 토대로 이유식 맘마밀 원료, 대한항공 기내식 선정 등으로 철원 오대쌀은 전성기를 맞았다. 그로부터 40년 넘게 철원군 벼재배의 89%를 오대벼가 차지하고 있다. 

오대쌀 재배 20년이 넘어서면서 오대쌀 밥맛을 넘보는 신품종이 나오고, 오대벼 단일 품종으로 경쟁해야 하는 부담감 등에 철원군은 선제적으로 철원농업의 미래를 위해 2004년 강원도 최초로 육종전문인력을 채용 벼 육종연구를 시작했다.

철원군은 2019년까지 ‘두루진미’, ‘두루찰’, ‘두루퀸’, ‘새운광’ 4종에 대한 품종등록에 성공했으며, 2023년 현재는 ‘철기40’, ‘철기50’을 출원, ‘철기49호’를 출원 준비 중에 있다.

‘철기40(출원 2021-188)’은 대립종에 중간찰로서 찰기가 뛰어나 쫀득하고 부드러운 조직감을 자랑하는 특성을 지니며, ‘철기50(출원 2022-203)’과 현재 출원 준비 중인 ‘철기49호’는 오대벼보다 일주일 정도 수확이 빠르고 높은 밥맛을 가지고 있어 추석햅쌀시장에 안정적으로 철원쌀을 공급할 수 있다. 

위 3품종은 모두 오대벼와 타품종의 교배‧육종을 통해 이뤄졌고 10여 년간의 철저한 선발을 거친 만큼 최근 변화된 철원농업환경에 적응성이 뛰어난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시대변화에 맞는 품종개발 및 보급, 재배매뉴얼을 통한 현장중심 기술 투입에 힘쓰는 한편 적정 생산량 조절을 위한 생산면적 조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향후 통합RPC운영을 위한 품종 다변화 및 철원오대쌀 고가브랜드 유지를 위한 대체 품종으로 철기50, 철기49호를 조기 보급할 것이며, 이를 위해 2023년에는 지역농협(농업인)과 협력하여 시범사업 및 채종단지 100ha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