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 논의해
축산물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 논의해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3.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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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축산물공판장서 현장 의견 청취
축평원, 유통 디지털 전환 간담회 개최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축산유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축산물 유통 비용 절감, 수급 안정 등이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9일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축산물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축평원 박병홍 원장,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협경제지주 등 각 분야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먼저 돼지 지육 온라인경매를 참관하며 현장 중도매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뒤이어, 출하 농가와 도축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공감대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축산물 분야 특성에 맞는 도매시장 거래 플랫폼 운영 ▲업무시간·행정비용 감소를 위한 표준 전자서식의 필요성 ▲출하·예약 정보 공유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박병홍 원장은 “온라인경매를 비롯한 축산유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축산물 유통 비용 절감, 수급 안정 등 다양한 유통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각 분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를 위한 거래방식 디지털 전환 정책의 흐름 속에서 ‘축산유통 디지털 전환’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축평원은 ‘온라인경매’와 ‘도축신청 표준 전자서식’을 중심으로 도매시장 유통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축산물 온라인경매는 아이시티(ICT) 기술을 활용해 지육에 대한 영상이나 사진, 등급판정 및 도체분석정보 등을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원격으로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축된 서비스다.

축평원은 2021년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에 온라인경매시스템을 적용하고 약 1년간 시범사업 후 지난해 7월 온라인경매 사업을 본격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중 3개 도매시장에 추가 적용을 준비 중이며, 하반기에는 도매시장·도축장 3개소를 신규 선정해 온라인경매 인프라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가축 출하 시에 요구되는 도축서류 증빙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표준서식 마련과 전산화를 준비하고 있다. 축평원은 올해 출하 신청 시 각종 인증정보 연계를 시범운영하고, 내년에 도매시장·도축장 경영시스템(ERP)과 연동해 본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