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상파울루 지사 개소…중남미 수출시장 공략
aT, 상파울루 지사 개소…중남미 수출시장 공략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3.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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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입 전진기지 활용
글로벌 식량 공급망 변화 대응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상파울루 지사가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K-컬쳐 열풍이 불고 있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 시장의 K-푸드 수출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aT는 지난 10일 공사 상파울루 지사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인상 주상파울루 총영사, 코납(Conab, 브라질 농산물공급공사) 상파울루의 헤나따 모라이지 비센치 까마르고 지사장, 김승주 브라질 코참 부회장, 하윤상 중남미한국식품연합회장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페루 등 K-푸드 수입바이어와 유통업체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브라질은 중남미 6억 인구 중 3분의 1 수준인 2억1642만명을 자랑하는 세계 7위 인구 대국이며, 브라질을 포함해 중남미 전체 중위연령이 31세 수준으로 인구 구성이 타 권역에 비해 젊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특히, 브라질도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음식을 향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향후 K-푸드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공사는 브라질이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모든 남미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남미 미개척시장 개척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은 세계적인 곡물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이에 공사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식량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상파울루 지사를 통해 브라질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긴밀히 할 방침이다. 또 국내 식량 수급에 꼭 필요한 곡물 정보 수집 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춘진 공사 사장은 기념사에서 “상파울루 지사는 남미대륙에 K-푸드를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곡물 수입선 다변화를 지원하는 등 중남미 시장 수출입 전진기지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