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우유‧유제품 시장 침체…사용확대 모색 필요
국산 우유‧유제품 시장 침체…사용확대 모색 필요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3.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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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인증 ‘K-MILK’ 신뢰 높아져
소비자 ‘제조사‧브랜드’‧‘가격’ 민감
우유소비량 변화(세부 집단별). (출처=낙농육우협)
우유소비량 변화(세부 집단별).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낙농정책연구소는 ‘2022 우유유제품 소비행태 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개인의 경우 80.4%가 최소 주 1회 이상 우유를 음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음용빈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일 기준 음용량은 ‘200㎖ 이하’가 2020년 대비 8.6% 증가한 52.3%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대용량 소비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용목적으로는 ‘식사대용’이 44.9%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건강이나 미용을 위해 우유를 마시는 비율이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허기를 채우기 위해 마시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혼합음용보다 흰 우유를 그대로 마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유성분에 대한 소비자인식의 경우 우유와 대체음료의 성분이 ‘비슷하거나 같다’로 인식하는 비율이 47.7%, 우유와 대체음료 성분이 전혀 다르다는 인식은 35.6%로 나타나 우유성분에 대한 소비자인식은 2020년과 대비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개인별 소비행태와 마찬가지로 가구별 우유소비의 경우도 전반적인 음용빈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1~2회 구매한다는 응답이 41.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매일’, ‘1주일에 3~6회’ 등 높은 빈도는 감소하고 낮은 빈도는 증가했다. 

이외에 주로 우유를 구매하는 장소로는 ‘대형마트’가 55.1%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슈퍼마켓(25.3%)’, ‘온라인 쇼핑몰(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우유구매 기준으로는 ‘제조사․브랜드’ 58.2%, ‘가격’ 52.3%, ‘유통기한’ 27.2%, ‘국산우유 인증마크(K-MILK) 유무’ 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MILK 마크 인지도는 43.9%로 2020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며, 인지자 중 ‘항상‧주로 인증마크 부착된 제품 구매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인증마크 부착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품질신뢰에 도움(68.3%, 2018년 대비 10% 상승), 제품선택 시 도움(69%, 2018년 대비 7.2% 상승)이 됐다는 인식이 2018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점은 소비자가 인식하는 국산우유‧유제품의 강점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