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삼으로 건강 챙겨요"…50% 할인행사 진행
"햇수삼으로 건강 챙겨요"…50% 할인행사 진행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3.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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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인삼협회·농협 협업
10월까지 5차례 판촉전 추진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대규모 인삼 할인행사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전국 농협 판매장 26곳에서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인삼협회와 농협경제지주 주관으로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을 포함한 전국 17개 농협하나로판매장과 11개 인삼농협 자체 판매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최근 인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 농가를 위해 계획됐다. 현재 수삼(가공하지 않은 인삼)은 코로나19 이후 가격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홍삼 가공용으로 사용되는 인삼 역시 가격하락 등 위기를 겪고 있다. 

금산도매시장의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수삼 10뿌리(750g) 가격은 2019년 3만2154원에서 올해 1월 2만8417원까지 약 11.6% 감소했다. 원료용으로 쓰이는 파삼(750g)은 같은 기간 1만3949원에서 6000원으로 57%가량 크게 떨어졌다.

가격하락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소비트렌드 변화 등이 꼽힌다. 섭취가 쉬운 인삼제품류를 선호하는 동시에 대체 가능한 건강기능식품이 늘어나면서 인삼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진 탓이다. 

설상가상 인삼 농가의 경우 인건비·자재비 등 생산비는 올랐으나 가격은 내려가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인삼협회는 농협경제지주에서 계획 중인 연중 인삼 할인행사에 협력하기 위해 방송, 언론, 오프라인 등 매체를 통해 행사를 알리고 있다. 이어 오는 31일 진행하는 행사의 개막식 운영을 총괄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인삼협회와 농협은 이달 행사를 시작으로 연중 네 차례의 행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가정의 달 기념 특판행사를 연다. 이어 7월 7일부터 9일까지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보양식으로 제격인 삼계용수삼 판매행사를 벌인다. 두 행사 모두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수삼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추석명절 특별판매행사를, 인삼 수확철인 10월 21일부터 23일에는 수삼수확기 판매행사를 연다. 이땐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에 수삼을 만나볼 수 있다.

반상배 인삼협회장은 “인삼 가격하락 대책 중 하나로 이달 말 진행하는 대규모 인삼할인 행사에 많은 관심과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소비촉진 행사와 더불어 정책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인삼 재배면적 등 통계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인삼 의무자조금에서 시행 중인 경작신고제도를 인삼산업법상 의무화 제도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수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수삼을 전문 유통하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주산지에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