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 선도하겠다"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 선도하겠다"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3.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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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맞은 김춘진 사장
식량안보 강화 등 역점 추진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올해 농수산식품산업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 해결에 집중하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농어업인의 소득증진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라는 설립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취임 2주년을 맞이한 김춘진 사장은 그간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신념으로 760여회 국내외 농수산식품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 소통 경영을 몸소 실천했다.

그 결과 농수산식품 수출 120억 달러 달성,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확산 등 먹거리 ESG 선도, ‘공공급식 통합플랫폼’ 활용 식재료 디지털 유통체계 구축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K-푸드 수출 120억 달러 달성 쾌거 

공사는 지난해 계속된 코로나19, 물류대란, 러-우크라 전쟁과 금리·환율·물가의 3高(고)에도 농수산식품 수출 120억 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김 사장은 국적선사 HMM을 통해 수출 전용선복을 확보하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업무제휴로 딸기 수출용 전용기 운행을 확대해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었다.

공사는 올해 ‘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을 출범하고, 135억 달러의 수출 목표 달성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한편, 김 사장은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을 확대해 K-푸드 가치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인 워싱턴D.C에서 ‘김치의 날’이 공식기념일로 지정되는데 기여했다.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 조성 추진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식량안보를 강화를 위해 새만금에 곡물·식물 전문항만을 중심으로 비축시설과 식품 가공공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 조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 유관기관, 학계 및 곡물기업 등과 끊임없이 소통해왔다. 

올해는 처음으로 국회에서 연구용역 예산 2억원을 확보, 이를 계기로 콤비나트 그랜드 디자인 마련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확산

김 사장은 먹거리 분야 탄소감축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를 최초로 전개했으며, 이를 전 세계인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발전시킨 바 있다.

그 결과,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 및 협회·단체·해외업체 등 국내외 11개국 462여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Net Zero) 실천에 힘써왔다.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 온힘

공사는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도 정부·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확대 오픈한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은 공공급식 전반의 식재료 수급을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유통을 실현해, 식재료 거래금액은 2021년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조4000억원을 기록,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또 1991년 개설 이후 지난해 사상 최대 경매실적인 1631억원을 달성한 화훼공판장에서도 온라인 매매와 온라인 이미지 경매 활성화에 기여했다.

‘온라인상장’ 및 ‘실시간투찰’로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플랫폼 온라인경매도 양파, 마늘 등 비축물자는 물론 송아지, 계란 등으로 경매품목을 다양화한 결과, 2021년 대비 지난해 실적은 116% 증가한 480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