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질병 ‘주의보’…양봉농가 방역 강화
꿀벌 질병 ‘주의보’…양봉농가 방역 강화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04.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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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2종 질병 정밀진단 서비스 실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꿀벌 질병이 유행하는 봄철을 맞아 도내 1300여개 토종벌·양봉농가에 방역약품 6종 총 2만6450개를 공급했다. 특히 꿀벌 질병에 대한 정밀검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봄철에는 낭충봉아부패병을 비롯한 꿀벌응애, 노제마병 등 각종 꿀벌 질병들이 유행한다. 꿀벌응애는 기생충의 일종으로 벌의 발육을 방해하거나 불구가 되게 한다. 노제마병은 원생동물인 노제마 아피스(Nosema apis)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여왕벌의 산란을 방해하는 등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

특히 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게 되는 치사율 100%의 질병으로, 올해 4월 도내 양봉 농가 2개소에서 발병함에 따라 양봉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이에 따라 꿀벌응애, 노제마병 방역을 위해 왕스, 만푸골드, 후미딜비, 노노스를 양봉농가에 공급한다. 또 지난 2010년 국내 토종벌의 약 77%를 폐사시킨 바 있는 2종 가축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 방제를 위해 라이프자켓, 메파티카를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