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잡초…모내기 전·후 2회 방제해야”
“논 잡초…모내기 전·후 2회 방제해야”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04.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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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 처리 후 물 최소 5일 이상 유지

농진청, 3~5년 꾸준히 밀도 줄여나가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논 잡초의 효과적인 방제 방법이 소개됐다.

대표적인 논 잡초는 피,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등으로 이들은 종자 생산량이 매우 많고 발아율이 높아 종류별로 효과적인 제초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인용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연구관은 “논에서 문제되는 잡초들도 제때 적용 제초제를 정량 뿌리면 방제할 수 있다”며 “논 잡초는 벼 모내기 전·후 두 차례로 나눠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관은 “써레질 후 모내기 5일 전에 ‘물달개비’나 ‘올챙이고랭이’에 효과적인 ‘옥사디아길’, ‘프레틸라클로르’ 유제 등을 1차로 처리하고 이앙 후 12∼15일에 ‘벤조비사이클론’이나 ‘브로모뷰타이드’ 등과 ‘메페나셋’이나 혹은 ‘펜트라자마이드’가 혼합된 제초제들을 2차로 뿌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잡초는 발아 또는 출현 후에 제초제 성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제초제를 뿌린 다음에는 물을 3∼5cm 깊이로 최소한 5일 이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생 기간이 길어 관리가 어려운 올방개는 이앙 후 10일에 ‘벤퓨러세이트’ 성분이 혼합된 제초제들을 처리하고 이앙 후 25∼30일에 다시 ‘벤타존액제’ 또는 ‘벤타존·엠시피에이액제’를 분무기로 줄기와 잎에 뿌려준다.

또한 한 해에 완전히 방제하기 어렵기에 3∼5년 동안 꾸준히 밀도를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추경(秋耕, 가을갈이)을 통해 올방개의 괴경(덩이줄기)을 겨울동안 얼어 죽게 해 이듬해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박태선 농진청 작물재배생리과 연구관은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올바른 제초제 선택과 사용 방법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