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작년보다 부화 빨라…초기 방제해야”
“해충 작년보다 부화 빨라…초기 방제해야”
  • 편집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5.05.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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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병해충발생정보

과수 개화기 강우 잦아…무늬병 발생 주의

갈색매미충 발생지역 재작년보다 2배 증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해 해충들이 월동에서 깨어나고 있어 조기방제를 통한 피해 최소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식량작물에서는 모내기에 앞서 벼 못자리 병해충과 중국에서 나라올 염려가 있는 애멸구, 잦은 강우로 인한 맥류 붉은곰팡이병에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노지채소에서는 양파 노균병과 잎마름병, 고추 역병과 탄저병 시설채소에서는 흰가루병, 토마토황화잎말림병·위조병 등에 대한 방제가 필요하다.

과수에서는 개화기에 맞춰 잦은 강우로 인해 사과·배에 무늬병 피해가 예상되며 다양한 해충들이 월동에서 깨어나고 있어 초기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갈색매미충은 발생지역이 지난 2013년에 20개 시군에서 작년 29개 시군, 올해 40개 시군으로 확대돼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예찰이 요구된다.

[식량작물]

모마름병·뜸모…‘예보’

낮 ‘환기’…밤 ‘보온 관리’

파종량이 많아 산소가 부족하고 밤과 낮의 온도차이가 클 때에 피해가 많은데 최근 주간 온도가 높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알맞은 양을 파종하고 온도 차이를 줄이기 위해 낮에는 환기를 밤에는 보온 관리 철저히 해야 한다.

애멸구…‘예보’

육묘 시 방충망 씌워야

애멸구의 최근 월동밀도 및 보독충률 조사결과 수치가 낮았으나 중국에서 대량으로 날아올 경우 피해가 우려돼 철저한 사전방제가 필요하다. 발생 우려지역은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고 맥류 포장 주변에서 육묘 시 방충망을 씌워 애멸구 유입을 차단한다. 모내기 하는 날 벼물바구미, 벼잎벌레, 굴파리 류 등과 동시 방제 가능한 살충제를 살포한다.


맥류 붉은곰팡이병…‘예보’

통풍건조 병원균 확산 방지

맥류의 출수가 시작되는 4월 하순에 전국적으로 3일 이상 강우로 인해 붉은곰팡이병의 감염위험이 높기 때문에 예방적으로 방제가 필요하다. 약제 방제 적기는 밀, 쌀보리는 출수 후 약 7∼10일이고 맥주보리는 이삭이 거의 팬 날로부터 10일 후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맑은 날 수확작업을 실시하고 수확 후에는 즉시 통풍 건조시켜 병든 씨알로부터 병원균의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노지채소]

양파 노균병·잎마름병…‘예보’

배수구 정비…적용약제 방제

노균병은 5월 중순까지 기온이 낮고 비가 자주 올 경우 발생이 늘어날 수 있어 배수구 정비를 잘하고 병 발생이 우려되는 포장은 비오기 전·후 적용약제를 뿌려주고 연작을 피해야 한다.

잎마름병은 비가 자주오고 습기가 많을 경우 발생이 많다. 마늘의 생육후기에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배수구 정비를 잘 해 주고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고추 역병·탄저병…‘예보’

보호용 살균제 2회 이상 살포

고추역병은 퇴비 등을 뿌려 토양 성질을 개선해주며 해마다 발생이 많은 상습지에서는 비닐을 피복하기 전이나 정식 직전에 적용약제를 토양에 관주하고 배수로 정비로 예방한다.

고추 탄저병은 포장에 정식 후 개화기에 보호용 살균제를 2회 이상 살포해 1차 감염에 의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의 예측정보를 활용해 5월 중순 이후에 감염위험 경보 시 3일 이내에 침투이행성 적용약제를 충분히 처리한다.

[시설채소]

박과적물 흰가루병…‘예보’

병든 식물제거…균형시비

흰가루병은 노균병과 함께 박과작물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햇볕이 부족하고 낮엔 건조하면서 밤낮 온도차이가 심하며 비료기가 많은 조건에서 발생이 많다.

병든 식물은 빨리 제거하고 균형시비를 하면서 병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흰가루병은 약제저항성이 쉽게 생기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로 다른 약제를 바꿔서 처리해야한다.

토마토황화잎말림병·위조병

기주식물 제거…전염해충 방제

토마토황화잎말림병은 담배가루이가, 토마토반점위조병은 총채벌레가 전염시키는 바이러스 병이다. 육묘시기부터 방충망을 이용해 병을 전염시키는 해충의 유입을 방지하고 발생초기 적용약제로 방제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해 병이 확산되는 것을 예방한다.

또한 해충의 기주식물이 되는 잡초를 제거하고 병에 걸린 식물 등의 이동을 차단, 병을 옮기는 해충인 담배가루이와 총채벌레에 대한 마을단위 공동방제를 추진한다.

총채벌레 등 시설해충…‘예보’

천적 생물학적·적용약제 방제

시설해충은 끈끈이트랩 등을 활용해 주의 깊게 예찰하고 발견 초기 천적을 통한 생물적 방제를 활용하거나 계통이 다른 적용약제로 바꾸어 가며 방제한다.

무농약 농가에서는 목화진딧물 방제를 위해 콜레마니진디벌이나 뱅커플랜터를 이용하고 꽃노랑총채벌레는 번데기는 아큐레이퍼응애를 토양에 투입하고, 지상부 유충과 성충은 유럽애꽃노린재 등을 활용하게 되면 효과적으로 방제가 가능하다.

토마토·딸기 작은뿌리파리…‘예보’

황색 끈끈이트랩·감자절편 예찰

작은뿌리파리가 최근 수경 및 양액재배 토마토, 딸기 등에 피해를 주고 있어 작은뿌리파리와 시들음병 약제를 살포하고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집중 방제가 필요하다.

또한 5월 중순 이후 작은뿌리파리의 밀도가 급격히 증가할 우려가 있어 황색 끈끈이트랩으로 성충을 예찰하고 감자절편(두께 1.5∼2.0cm)으로 유충을 예찰하면서 발생초기 및 밀도 상승 시 적용 살충제를 집중 살포해 방제한다.


점박이·차먼지응애…‘예보’

천적 칠레·지중해이리응애 투입

점박이·차먼지응애는 관리가 소홀할 경우 발생이 증가해 피해를 줄 수 있어 작기가 끝나는 5월 하순∼6월 하순까지 철저한 관리 요구된다. 약제 살포 시에는 유효성분이나 계통이 서로 다른 적용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바꿔 가면서 살포한다.

무농약 농가에서는 점박이응애와 차먼지응애의 방제를 위해 천적인 칠레이리응애와 지중해이리응애를 교대로 투입해 2종의 응애를 동시에 방제하면 효과적이다.

[과수]

갈색매미충…‘주의보’

고삼·님·마늘 추출물…방제

최근 높은 기온으로 인해 예년보다 8일 이상 갈색매미충의 부화가 빠를 것으로 예상돼 방제적기가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주식물은 사과, 배, 복숭아, 산수유, 매실, 블루베리, 대추, 감, 복분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갈색날개매미충 방제용으로 등록된 농약을 사용하고 친환경 자재로는 고삼추출물, 데리스추출물, 님추출물, 고삼+계피추출물, 님+마늘추출물이 효과적이다.


꽃매미·미국선녀벌레…‘예보’

알덩이 제거…동시 약제 방제

꽃매미는 봄철에 약충으로 부화하기 전 과수원 및 인근 야산의 나무 등에 있는 알 덩어리를 제거해 주고 5월초부터 약충이 깨어 나오면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시설재배지는 측창과 입구에 방충망을 설치하면 방제에 효과적이다.

미국선녀벌레는 경남과 전남지역의 사과, 배, 단감 등에 발생해 올해도 지속적으로 발생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로 월동하지만 매우 작아 눈으로 예찰할 수 없어서 제거가 불가능해 약충이 부화하면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과 동시에 방제한다.

나방류·진딧물류…‘예보’

장제용 살충제 줄기 살포

복숭아순나방은 올해 남부 일부지역의 배 과원에 4월 상순부터 트랩에 채집되기 시작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 성페로몬트랩을 활용해 철저한 예찰이 필요하다. 피해 신초를 발견하면 제거하고 지난해 피해 발생이 많았던 곳에서는 꽃이 진 후 방제한다.

포도유리나방은 알이 부화하는 6월 상중순에 나방 장제용 살충제를 줄기에 살포하고 유충이 들어 있어 볼록하게 부풀어 오른 피해가지는 제거한다.

진딧물류는 월동약제 및 개화 전 방제를 소홀히 한 과원에서는 꽃이 진 후 방제한다.


배·사과 무늬병류…‘주의보’

병해충예측지도 활용 방제

올해는 개화기에 강우가 자주 있어 방제가 소홀할 경우 검은별무늬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의 병해충 예측-병해충예측지도 메뉴에서 내 농장 지역의 감염위험시간 정보에 따라 침투이행성약제로 방제하고 강우시작으로부터 2~3일 이내에 약제 방제를 끝내고 병에 걸린 잎은 제거해 땅에 묻어준다.

붉은별무늬병은 기주식물인 향나무를 없애고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점무늬낙엽병은 비온 후 예방 효과가 있는 약제로 붉은별무늬병·검은별무늬병과 동시에 방제한다.

[검역병해충]

참다래 궤양병…‘예보’

고병원성 여부 진단 확인

참다래 궤양병 중 고위험 병원형인 Psa 3가 작년에 남해안과 제주지역에 발생해 추가 발병가능성이 높다. 전정 등 농작업 도구를 통해 전염된다. 궤양병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정밀 진단을 받아 고병원성 병원형 여부를 확인해 방제 조치해야 한다.

작년에 병이 발생했던 포장은 참다래궤양병 방제용 등록약제를 3월 하순부터 10일 간격으로 살포해 예방하고 Psa3에 감염된 이병주는 굴취해 소각한다.

세균모무늬병·바이러스병

중간 기주 역할 잡초 제거

세균모무늬병은 세균 누출액이 튀거나 접촉으로 번지게 되고 딸기 러너에 의해 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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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모주를 통해 전염되며 병에 걸린 포기는 제거해 태우거나 땅에 묻고 병에 걸렸던 포장의 딸기는 모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순무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병은 종자를 통해 전염돼 건전한 종자를 사용하고 벼룩잎벌레, 검정배줄벼룩잎벌레 등에 의해 병이 확산되기 때문에 이들 해충을 조기에 방제 한다. 냉이 등 배추과 잡초에 감염돼 중간기주 역할을 하는 잡초제거를 철저히 한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