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뭄 피해, “옥수수 가장 클 것” 추정
북한 가뭄 피해, “옥수수 가장 클 것” 추정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06.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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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박사 “충분한 비…작황 영향 적어”

염도 높은 대동강물로 모 키워

전국적인 가뭄으로 저수지 바닥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도 100년만에 가뭄으로 농민들이 실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도와 평안도의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신문은 지난 17일자에 “올해 남포시 와우도구역의 농사가 최악의 조건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가뭄으로 저수지 물이 부족해 염도가 높은 대동강물로 모를 키워내고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속에 북한 농업전문가는 작황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예측했다.

김영훈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봄 가뭄으로 인해 감자, 보리, 밀 봄 작물에 영향을 끼쳤으나 전체 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않다”며 “현재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작물은 옥수수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평안남부, 황해 남북도에 위치한 벼농사 지역으로 쌀 생산량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지만 지난 3년간 가뭄이 이어졌어도 장마로 인해 해갈돼 작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직 작황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며 빠른 시일내 비가 충분히 와준다면 큰 영향을 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