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병태 (사)한국쌀전업농충주시연합회장
인터뷰-김병태 (사)한국쌀전업농충주시연합회장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07.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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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교육 필요”

‘쌀 수출’ 공감…실현 가능 유인책 마련해야

지난달 25~26일 열린 충북지역 ‘2015년 쌀전업농 지도자 과정’ 교육은 쌀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미소진 쌀’의 고장 충주에서 실시됐다.

이날 교육이 참석한 김병태 (사)한국쌀전업농충주시연합회장은 “대통령상을 수상한 충주 ‘미소진 쌀’의 품질 관리를 위해 충주시 쌀전업농 회원들이 앞장서고 있다”면서 “전국에서 펼쳐지는 이번 교육이 쌀 의무자조금 도입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이번 교육은 이전의 교육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주제로 알차게 구성돼 유익했지만 조금 더 농민에게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부분이 부족했다”며 “숫자적인 데이터 부분이 아닌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쌀값하락에 대한 대책 등 현실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수출 시장 개척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입장이며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가능성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이를 위해 정부에서 생산비 절감을 위해 광역살포기와 무인헬기에 맞는 약제를 지원하는 등 쌀 수출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유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쌀 의무자조금에 대해서는 “우리 쌀을 위한 소비촉진과 홍보에 정부 역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진작부터 시행됐어야 하는 제도이며 조속한 시행을 원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풍년이 되도 웃을 수 있는 농민이 돼야 하는데 웃지 못하는 농민이 돼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오늘과 같은 교육을 통해 농민들의 의식이 향상되고 웃을 수 있는 농업현실이 되도록 정부관계자와 농업인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피력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