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끝나니 ‘멸강나방’ 발생…‘전국 비상’
가뭄 끝나니 ‘멸강나방’ 발생…‘전국 비상’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07.0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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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서해안 일대 확산 ‘벼과 식물’ 피해

유충 크면 방제 어려워

벼과 식물의 잎을 갉아먹어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는 멸강나방 유충이 확산되고 있어 적극적인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지역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제주시에서 처음 발견된 멸강나방 유충은 지난 2일 김제, 5일 고창·여주·연천, 7일 강화·보령 등 서해안 일대로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멸강나방 유충은 성충이 중국에서 날아와 알을 낳은 것이 부화한 것으로 추정되며 가뭄이 지속되면서 발육과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멸강나방 유충은 벼과 작물에 피해를 주지만 먹이가 부족할 경우 인근에 콩밭 등으로 이동해 피해범위가 넓어진다.

더욱이 어린 유충은 살충제로 쉽게 방제가 가능하지만 크기가 커질수록 내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예찰을 중심으로 유충이 보일 경우 적용약제로 즉시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