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민간주도 축산교육기관 ‘돼지대학’ 창립
최초 민간주도 축산교육기관 ‘돼지대학’ 창립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07.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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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영남권·호남권·중부권’ 4개 권역 조성

‘강원캠퍼스’ 창립식…초대 이장형 총장 취임

축산 관련 국내 최초 민간 주도 교육기관인 돼지대학이 창립돼 주목을 받았다.

돼지대학은 지난달 11일 강원캠퍼스를 시작으로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중부권 4권역에 캠퍼스가 조성된다.

이와 관련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한 제2축산회관에서 한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돼지대학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창립 위해 지난 2월 한돈자조금, 한돈양돈연구회,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강원대학교 동물생명 6차산업특성화 사업단, 돼지문화원, (사)굿파머스 등이 참여하는 운영협의체를 구성했다. 특히 한돈전문가인 이장형 한국농수산대학교 명예교수를 돼지대학 총장으로 추대했다.

앞으로 돼지대학에서는 한돈산업 글로벌 경쟁력구축과 청년, 학생, 농촌후계자, 귀농귀촌 인력을 양성하고 시민, 청소년, 어린이에 대한 한돈 인식 개선 프로그램 시행과 대학생 실전 취업 및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병규 대한한돈협회장·한돈자조금위원장은 창립식에서 “농가들은 허가제 생산이력제 등 수많은 교육을 받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축산업에 필요한 교육이 필요했다”며 “이번 설립된 돼지대학을 통해 돼지를 알고 습성을 알고 전문가가 돼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돼지대학의 기본은 교육이지만 정부와 학계 전문가, 농가의 괴리를 줄여주는 역할을 통해 현장과 논리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생산자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하고 법을 만들어주는 노력을 통해 국내적으로는 질병과 국외적으로 다가오는 수입축산물 등의 위협과 맞서 싸울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돼지대학의 지역캠퍼스는 각 지역별 대학과 산업체가 연계해 운영된다. 수도권은 강원대학교(박재인 교수)와 돼지문화원(정성훈 대표), 영남권은 경북대학교(윤두학 교수)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이철영 교수), 호남권은 전북대학교(나종삼 교수)와 흑돼지클러스터사업단(박화춘 박사)에서 운영하며 중부권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