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 병해충발생정보
7월초 병해충발생정보
  • 편집국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5.07.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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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약해진 농작물…장마·태풍 대비해야

깍지벌레류·응래류 등 돌발해충 ‘주의보’ 발령

벼 흰잎마름병·잎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 ‘예보’

최근 고온현상과 가뭄으로 인해 약해진 농작물에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장마와 태풍이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7월 1~15일까지 병해충 발생정보를 통해 고추바이러스병, 고추․참깨․감자 역병, 수박 덩굴마름병, 과수의 미국선녀벌레, 깍지벌레류, 응애류 등 돌발해충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벼 흰잎마름병,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과 사과 겹무늬썩음병.탄저병·갈색무늬병, 복숭아 세균구멍병에 대해서는 예보를 내렸다. 특히 최근 배 화상병과 참다래 궤양병 등 검역병해충의 피해가 우려돼 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량작물

벼멸구·흰등멸구·혹명나방…‘예보’

볏대 아래쪽 예찰…적용약제 방제

벼멸구·흰등멸구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와 볏대에 알을 낳는 시기이다. 중국의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 국내로 비래할 경우 피해가 예상된다.

비래해충은 초기방제가 중요해 볏대 아래쪽을 잘 살펴보아 발생이 많으면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혹명나방은 논을 살펴보아 포장에 피해 잎이 1~2개정도 보일 때가 방제 적기이다.

멸강나방…‘예보’

2주 늦어 유충 발견시 즉시 방제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날아와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으로 6월 중순에는 인천과 전남 순천지역에서 6월 하순에는 인천지역에서 유아등에 포획됐고 천안 사료작물 포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멸강나방 비래가 예년보다 2주 정도 늦지만 목초지, 옥수수 포장 등 기주식물이 있는 곳을 주의 깊게 예찰해 유충 발견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흰잎마름·잎도열병…‘예보’

도열병과 함께 예방위주 동시방제

흰잎마름병은 오염된 물을 통해 전염돼 주변의 줄풀, 겨풀 등 기주식물 제거가 필요하다.

침관수 등으로 발생이 우려 지역 물을 이용해 도열병과 함께 예방위주로 동시에 방제한다.

잎도열병은 거름기가 많은 논에서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나주 등 일부지역에 발생해 문제가 됐던 ‘새일미벼’는 주의가 당부된다.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침관수시는 보완방제가 필요하다. 잎집무늬마름병은 7월상·중순 과번무된 조생종 포장은 도열병과 동시방제를 추진한다.

감자 역병…‘예보’

치료용 살균제 살포

감자역병은 서늘한 온도(10∼24℃)와 다습한 조건에 발생하는데 강원도 고랭지 감자 재배지에 7월 상순에 역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주의가 필요하다. 6월30일 이후에는 치료용 살균제를 살포해 방제한다.

◆노지채소

역병·탄저병·덩굴마름병…‘주의보’

비 내리기 전후 침투이행 제제 살포

역병은 토양의 비가 자주 내리거나 배수불량 두둑이 높지 않은 포장에서 급격히 번질우려가 있다. 땅 닿는 부분까지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적용약제로 예방위주로 방제한다.

탄저병은 감염위험경보가 전국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후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피해가 우려돼 병든 과실은 발견 즉시 묻거나 소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가 내리기 전후로 침투이행성 전용약제로 살포한다. 덩굴마름병은 약제 방제만으로는 효과적인 방제가 어려워 과습을 방지하고 생육을 강건하게 유지시킨다.

고추 바이러스병…‘예보’

기작 서로 다른 약제 교대로 살포

고추 바이러스병은 작년보다 발생이 적지만 기온이 올라가면서 진딧물이나 총채벌레 등에 의해 매개돼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를 전염시키는 진딧물과 토마토반점 위조바이러스(TSWV)의 매개충인 총채벌레에 대한 기작이 서로 다른 전용 농약을 교대로 살포해 이들 해충을 철저히 방제한다.

무․배추 뿌리혹병…‘예보’

사전적 방제…병든 포기 즉시 제거

뿌리혹병은 뿌리에 크고 작은 혹이 생기면서 지상부가 말라죽게 되는 병으로 사전에 방제를 철저하게 하지 않은 밭에서 발생한다. 병원균은 물이나 흙을 통해 이동해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 정비를 잘 해주고 병 발생 후에는 방제가 어려워 병든 포기는 발견즉시 제거한다.

◆과수

나방·응애·진딧물류…‘주의보’

성페로몬트랩…등록약제 동시 방제

복숭아순나방은 적용농약으로 복숭아심식나방과 동시에 방제하고 피해를받은 신초나 어린과실을 발견하면 그 즉시 제거해 땅에 묻는다. 감 잎말이나방류는 성페로몬트랩을 설치해 1회 성충 발생최성기 10일 후 감관총채벌레와 동시에 방제하고 감에 잎말이나방류에 등록약제가 없어 확산방지를 위해 감꼭지나방 방제용 약제로 방제한다.

배·사과에서 응애류는 온도가 계속 유지될 경우 초기부터 피해가 우려돼 잎을 잘 관찰해 방제여부를 결정한다. 수관내부의 잎을 잘 관찰해 응애 발견 시 적기에 방제한다.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주의보’

약충시기 주변 산림과 동시방제 필요

미국선녀벌레는 주변 산림에서 날아와 농경지에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에 약충시기에 주변 산림과 동시방제가 필요하다.

갈색날개매미충 발생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발생 밀도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 정밀예찰을 해 어린 약충은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친환경 제재로는 고삼추출물, 데리스 추출물, 님추출물, 고삼+계피추출물, 님+마늘추출물이 효과적이다

과수 깍지벌레·노린재류…‘예보’

약제 충분량 2차례 살포…조피 제거

가루깍지벌레가 고온으로 2세대 부화최성기가 약 1주일 앞당겨지고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해 피해가 예상된다.

방제를 위해 약제가 충분히 흡착될 수 있도록 10a당 250~300리터 수준으로 살포하고 봉지를 씌운 후에도 2차 살포를 해 봉지내부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한다. 발생이 많은 곳은 조피제거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노린재류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클로르피리포스 수화제, 비펜트린 수화제 등의 살충제를 2∼3회골고루 살포한다

무늬병·썩음병·세균구멍병…‘예보’

호두나무·아카시아 등 기주 식물 제거

사과 무늬병은 비 오기 전 후에 적용농약으로 동시방제한다. 탄저병은 사과원 인근에 기주식물인 호두나무,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고 발생초기 전문약제를 살포해 포자의 비산 및 발아를 최대한 억제한다.

복숭아 세균구멍병은 병든 가지는 제거해주며 발생이 많은 곳은 방풍망․방풍림을 설치하고 봉지 씌우기 전에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포도 무늬병·노균병·낙엽병…‘예보’

탄저병·흰가루병 동시방제 약제 선택

포도 새눈무늬병은 비가 많이 올 때 발생이 많아 병든 부위는 즉시 제거하고 봉지 씌우기 전에 적용농약으로 방제한다.

포도 갈색무늬병․노균병은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로 잎 뒷면까지 방제하되 가급적 비오기 전후 중점방제한다. 단감 둥근무늬낙엽병은 발병하면 방제가 어려워 포자가 공기 중에 비산되는 5월 하순부터 7월 상순 사이에 예방위주로 탄저병과 흰가루병이 동시에 방제되는 적정약제를 선택해 방제한다.

◆검역병해충

배나무 화상병…‘주의보’

발생하면 방제 불가능 즉시 폐기

배나무에 금지병해인 화상병이 경기도 안성과 충남 천안지역에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돼 조직이 검게 마르는 피해를 주는 병이다. 특히 잎에서는 잎자 루와 만나는 곳에서 검은색의 병반이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엽맥을 따라 흘러내리듯이 발달해 결국 잎이 검게 변해 말라 죽게 된다.

화상병은 한번 나무에 발생하면 방제가 불가능하고 급속히 확산되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서정밀 진단을 받아 즉시 폐기 조치한다.


참다래 궤양병…‘주의보’

농기센터서 고병원성 병원형 확인

참다래 궤양병 중 고위험 병원형인 Psa 3가 남해안과 제주지역에 작년부터 발생해 금년에도 품종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병든 조직에서 월동한 병원균이 전정 등 농작업 동구사용으로 상처, 기공 및 수공을 통해 잎으로 침입해 전염된다.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정밀 진단을 받아 고병원성 병원형 여부를 확인해 방제 조치한다.

작년에 병이 발생했던 포장은 참다래궤양병 방제용 등록약제를 3월 하순부터 10일 간격으로 살포해 예방하고 Psa3에 감염된 이병주는 굴취해 소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