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강나방’ 발생 초기 방제해야 피해 줄여
‘멸강나방’ 발생 초기 방제해야 피해 줄여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07.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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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도내 발생…벼과식물에 피해

이수영 과장 “4령 이전 방제시 효과 높아”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옥수수, 수단그라스, 잔디 등에 큰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이 도내 발생해 초기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 농기원은 여주시, 연천군 등에서 멸강나방 애벌레가 발생해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확산 속도가 빨라 도내 대부분 지역에도 발생이 우려된다며 빠른 방제를 당부했다.

이번에 발생한 멸강나방은 6월 11~13일 사이에 중국에서 날아온 성충이 밤나무 꿀 등을 먹은 후 낙엽 등 마른풀에 알을 낳아 부화한 것으로, 현재 2~4령(5~15mm 내외) 정도로 추정되며 가뭄이 지속되면서 발육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멸강나방 유충은 벼과 식물이 부족하면 콩밭 등으로 이동해 피해를 줘 해당 작물을 중심으로 자주 관찰해 유충이 보이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수영 기술보급과장은 “멸강나방은 애벌레가 3령(약 10mm) 이내일 때에는 적용 농약을 1회만 뿌려도 방제가 가능하다”며 “4령(15mm) 이상으로 커지면 야행성으로 변하면서 작물을 갉아먹는 속도가 매우 빨라져 피해가 커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