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원석 (사)한국쌀전업농충북연합회장
인터뷰-김원석 (사)한국쌀전업농충북연합회장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08.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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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대회, 쌀전업농 위상과 화합·성장 기대”

쌀 의무자조금 도입…쌀전업농 힘 결집 대회

시군 대표 성공사례 발표 ‘충북쌀 대상’ 선발

쌀전업농 간의 정보교류와 화합을 다지는 도별 회원대회가 9월까지 전국에 펼쳐질 계획이다. 이달 5~6일 진천에서 (사)한국쌀전업농충북연합회를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대회장인 김원석 (사)한국쌀전업농충북연합회 회장에게 이번 도 회원대회 이야기를 들어봤다.

- 진천에서 회원대회가 개최되는데.

“여러 번의 이사회를 통해 협의를 거듭한 결과 만장일치로 진천이 선택됐습니다. 진천은 생거진천이라 불릴 만큼 살기 좋고 쌀의 품질 또한 우수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주위 자연환경과 볼거리 또한 풍성해 회원 모두 만족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번 진천에서 열리는 회원대회는 농산물수입시장 개방, 농촌일손부족 등 여러 가지 내제한 농업의 어려운 현실 극복과 쌀전업농충북연합회 화합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대회의 특징과 주요 행사는.

“이번 도 대회는 쌀 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한 힘을 결집하고 회원분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첫날 개막식 이후 장기자랑과 지난 도 대회에 호응이 좋았던 충북 쌀 아줌마 선발대회가 진행됩니다. 둘째 날에는 충북 각 시군 대표를 선발해 성공사례를 들어보고 충북 쌀 대상을 선발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이외에도 북한공연단과 가수 김옥린씨가 전야제에서 축하무대가 계획돼 있습니다.”

- 준비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타 농민단체에 비해 쌀전업농회원대회의 행사에 적은 예산이 책정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쌀전업농의 역사가 타 농민단체보다 짧아 새로운 예산을 책정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지만 예산에 형평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유로운 예산이 아닐지라도 충북도대회는 알뜰한 구성으로 회원들에게 만족을 드려왔으며 이번에도 그러 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 충북 쌀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지요.

“충북은 생거진천쌀, 청원생명쌀, 충주 미소진쌀 등의 브랜드가 많은 도심지역에 알려져 있습니다. 성공적인 마케팅을 통해 도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쌀로 유명합니다. 물론 마케팅뿐만 아니라 그 품질도 뛰어나다고 정평이 나있습니다. 특히 충주 미소진 쌀 같은 경우에는 우수 쌀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애를 가질 정도로 품질의 우수함이 증명됐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충북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간도 가질 계획입니다.”

- 자조금 조성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자조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쌀전업농 회원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북연합회에서도 이를 공감하고 서명운동과 함께 도 대회 첫날 자조금 토론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충북의 쌀전업농 회원은 4800여명으로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모든 회원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자조금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내는 것이라는 점을 회원들에게 각인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밥쌀용 쌀 수입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쌀전업농들에게는 황당한 일입니다. 밥쌀용 쌀의 의무수입 물량을 규제한 규정이 사라져 밥쌀용 수입쌀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 여러 회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밥쌀용 수입쌀이 아주 못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물량을 규제한 규정만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뒤늦게 전말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정부에서 밥쌀용 수입쌀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쌀전업농과의 충분한 논의를 했다면 이렇게 어이없진 않았을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어렵게 준비한 자리입니다. 예산 확보부터 진행상황까지 몇 날 며칠 고생한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개막식 시간에 못 견디고 자리를 떠나시는 분들이 더러 발생할까 염려됩니다. 끝까지 참석해주시어 쌀전업농충북연합회의 위상과 화합을 한층 성장시켜주는 시작점이 됐으면 합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타 농민단체보다 역사는 짧지만 쌀전업농의 위상을 뽐내 예산편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당당하게 이름을 굳힐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