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파워 인터뷰-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08.0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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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특화…충북농업 미래 경쟁력 확보 나설 터”

‘Organic 충북 2020’ 정책목표·7대전략 적극 추진

유기농 친환경 농업 단지 60개소…650ha 확대

“2020년까지 유기농 재배면적 확대…유기농 특화도로 육성하는데 전력 다할 것”

“새로운 시책 적극 개발해 쌀농사 소득향상과 경영안정에 최선 노력 다할 계획”

“내달 18일 열릴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에 야외 전시관 설치…쌀 적극 홍보 나서”

“쌀 산업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쌀전업농 의견 수렴해 쌀 산업 시책 반영할 것”

충청북도는 농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서 유기농특화도를 선포하고 ‘Organic 충북 2020’ 정책목표와 7대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생산기반 조성,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세계유기농 산업엑스포 개최, 유기농 융복합산업 육성 등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쌀 관세화 극복을 위한 쌀 산업발전대책 수립해 생산비 절감,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 쌀전업농 역량 강화 등 쌀 생산 분야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논토양 지력증진을 위한 볏짚환원 선도농가 지원과 고품질쌀 생산을 위한 생력재배 친환경자재 지원 등 각종 사업 추진을 통해 쌀농사의 소득향상과 경영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5∼6일 2일간 충북 진천군 진천읍 둔치공원 일원에서 ‘제5회 한국쌀전업농충청북도 수련대회’ 개최되는데 이를 계기로 쌀 등 농업분야의 발전과 결속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런 의미에서 ‘제5회 충북연합회 회원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는 “쌀전업농은 국가의 식량안보 유지 등 우리나라의 농업을 지탱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이번 충북연합회 회원대회를 계기로 시장개방에 따른 쌀전업농의 조직력 강화와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과 미래농업에 대한 희망 및 쌀전업농의 저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우리 농업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이시종 지사에게 충북도 농정방향과 쌀 정책 등 관련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 충북도가 추구하는 농정 방향은.

“현재 세계 농업 트렌드를 살펴보면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도는 이런 상황에 발맞춰 농업이 나아갈 길은 유기농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기농은 바로 생명농업이자 수출농업이며, 희망농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도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유기농특화도’를 선포하고 ‘Organic 충북 2020’ 정책목표와 7대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런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2020년까지 유기농 무농약 생산비중을 20%까지 끌어 올릴 것입니다. 또 유기 무항생제축산 비율도 20%, 유기가공업체수 150개, 유기농·무농약 학교급식 비중 80% 이상, 유기농특구 2개소 등을 확대해 유기농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유기농 특화도로 육성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 그동안 농정시책 성과는.

“그동안의 성과는 전국 제일의 유기농특화도 기반을 확대한 것입니다. 광역친환경단지 완공(제천, 충주)과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단지 조성(청주), 유기농업연구센터 건립 운영(괴산)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농어업인의 건강·복지 증진과 농촌의 방범환경 개선 등도 꾸준히 실시해 성과를 냈다고 자부합니다.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내실화, 농업인 안전공제 지원, 취약지역 CCTV 설치 등이 대표적인 성과들입니다. 여기에 농업인 경영안정 지원 확대 및 농수산식품 수출액 대폭 증가한 것도 포함됩니다.

벼 재배 및 농업재해 농가 지원, 농식품 수출 5억 달러 최초 진입, 올해 1/4분기 농수산식품 수출액 증가율 전국 1위 등이 방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고급육과 친환경 축산물 생산 및 공급 중심지 부상도 들 수 있습니다. 한우 거세우 고급육 출현율 전국 3위, 수도권 축산물 소비량의 30% 공급, 동물복지 전국 최다인증(22농가)으로 친환경 축산 주도하는 것도 성과 중 하나라고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내달 괴산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유기농산업 육성 계획 수립·추진, FTA 개방화에 대비한 고품질·친환경 농산물 육성을 통한 수출 8억 달러 달성, 농업을 가공·유통·관광 등과 결합한 6차 산업으로 육성·발전, 쏘가리 양식 성공을 통한 대량 생산시설 확충 및 소득 증대 등을 통해 ‘생명농업의 중심·유기농특화도 충북 건설’과 충북경제 4% 실현 선도에 나설 것입니다.”

- 충북도의 쌀 산업 주요 시책은.

“우리 도는 쌀 관세화 극복을 위한 쌀 산업발전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 쌀전업농 역량 강화 등 쌀 생산 분야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논토양 지력증진을 위한 볏짚환원 선도농가 지원, 고품질쌀 생산을 위한 생력재배 친환경자재 지원, 생산비 절감을 위한 지역단위 들녘경영체 시범단지 육성, 쌀전업농 역량강화를 위한 전업농 특별교육 지원, RPC활성화와 쌀 소비촉진 등 가공·유통 분야 신규 사업 발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생산비 절감과 품질향상을 통한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고자 14개 사업(농업필수 영농자재공급, 벼 우량종자대 공급, 못자리 Bank 설치 지원 등)에 330억 원을 투입해 지원 시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내년에도 올해 추진시책을 정밀분석하고 새로운 시책을 적극 개발해 쌀농사의 소득향상과 경영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 유기농 쌀 단지조성과 우리 쌀 알리기 계획은.

“우리 도는 차별화된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저비용 유기농업 조직화, 단지화를 조성 중에 있습니다. 2020년까지 친환경 농산물 생산체계구축으로 유기농 친환경 농업 단지를 60개소, 650ha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우리 쌀을 알리기 위해 내달 18일부터 시작되는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에 야외 전시관을 마련해 벼 품종 전시, 유기농업 소개를 통한 건강한 우리 쌀의 소중함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야외전시관에는 다양한 토종벼, 유색벼 등 42종의 벼품종 전시(3157㎡)될 것이며 우렁이, 오리, 미꾸라지, 참게를 이용한 제초 등 유기농법 소개를 통해 유기농의 진정한 가치와 소중함을 전달할 것입니다. 특히 직거래장터에서는 도내 전 시군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무농약 쌀, 잡곡, 가공식품 등을 저렴하게 전시·판매해 충북 유기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계획(37개 부스)입니다.”

- 쌀전업농 지원 계획이 있다면.

“현재 우리도 쌀전업농 현황은 4000명, 벼 재배면적 1만 7000ha(충북 벼 재배면적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쌀전업농은 우리의 주식인 쌀 산업을 책임지고 있고 쌀 생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쌀 관세화 이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쌀전업농의 지속적 규모화와 신기술 및 유통정보 습득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쌀전업농 신기술 최신정보 제공을 위한 농업전문지 지속 보급, 쌀 전문가 및 후계농업인 양성을 위한 쌀전업농 역량강화 특별교육 지원(600명), 쌀전업농 결속강화를 위한 쌀전업농 행사개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곡물건조기공급·볍씨 온탕소독기공급·못자리뱅크 설치지원 등 생산기반 구축 확충지원 등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우리 도에서는 쌀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쌀전업농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쌀 산업 시책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쌀전업농 회원들은 21세기 선진 농업을 이끌어갈 주역이며, 국민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생명창고의 파수꾼입니다. 이번 쌀전업농 충북 회원대회는 시장개방에 따른 쌀전업농의 조직력 강화와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 국내 쌀 산업의 중요성 홍보와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농업에 대한 희망과 쌀전업농의 저력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올해 쌀 관세화 및 각종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과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생명산업인 농업과 농촌을 지켜주고 계신 농업인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 극복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꿔 우리 농업의 미래도 많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도에서는 위기 극복 및 경쟁력을 강화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농정시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소비자가 찾는 웰빙·안전한 먹거리 생산,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유기농·친환경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겠습니다. 또 올해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전환점으로 유기농 확산과 융복합 산업을 육성하는 등 유기농 특화로 충북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충북은 고령화로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농촌에 귀농·귀촌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사업 등 농업인의 복지향상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충북은 희망이 있는 지역으로 기업과 일자리, 인구와 소득증가까지 국토의 중심으로 크고 강한 충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기농과 바이오‧태양광‧화장품뷰티‧ICT‧MRO산업 등 6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우리 충북을 신수도권의 중심, 영충호시대의 리더로 키워 나갈 것입니다. 우리 충북 도정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