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희언 (사)한국쌀전업농춘천시연합회장
인터뷰-유희언 (사)한국쌀전업농춘천시연합회장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08.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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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대회 쌀전업농 역할 중요성 자각하는 자리”

시군 쌀전업농 성공사례…회원들 간 정보 공유

브랜드 ‘소양강쌀’ 춘천 특색 살린 마케팅 산실

“춘천에 찾아오신 회원 분들 모두 ‘입춘대길(入春大吉-춘천에 오면 크게 길해서 간다)’하시길 기원합니다.”

유희언 (사)한국쌀전업농춘천시연합회장은 ‘제5회 (사)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 회원대회’ 개최를 맞아 이 같은 환영의 인사를 전달했다.

유 회장은 이번 회원대회를 맞이해 회원들에게 춘천의 자랑인 자연경관과 또 하나의 자랑인 춘천의 쌀 브랜드인 ‘소양강쌀’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회장과 회원대회와 농업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회원대회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쌀은 단순히 먹기 위한 상품만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주식임을 인지하고 이를 생산하는 우리 쌀전업농의 역할의 중요성을 자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농업현실을 둘러싼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리 쌀전업농이 하나 돼 품질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향상에 노력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춘천에서는 쌀 고품질화의 일환으로 브랜드 ‘소양강쌀’을 시판하는 등 춘천의 특색을 살리는 마케팅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어떤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는지.

“이번 회원대회에서는 기존의 회원대회와 차별화를 통한 알찬구성으로 이튿날까지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우수 쌀전업농 시상과 야간에 진행되는 환영의 밤 축하공연에는 불꽃놀이 등 많은 볼거리가 준비돼 있으니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쌀전업농 회원 성공사례담 발표에서는 각 시군의 성공사례를 통해 회원들 간의 정보 공유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회원들에게 춘천 인근 관광지를 추천한다면.

“춘천의 물이 흐르는 곳은 모두 관광지이기에 한 곳을 추천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소양호, 춘천호, 의암호, 소양강댐, 북한강, 소양강 등 물과 산이 어우러진 멋진 자연환경을 보실 수 있다는 정보는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은 문학인들도 춘천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글을 쓰곤 했다고 전해집니다. 회원 분들도 이곳 춘천에서 좋은 영감을 많이 받아 풍년농사에 적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원대회 일정 중에도 춘천 자연경관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있사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최근 쌀의무자조금 조성 열기가 뜨겁습니다.

“FTA, 쌀 관세화를 결정하기 이전부터 쌀 의무자조금 도입이 실시됐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쌀 의무자조금 도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며 춘천연합회는 이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 동참 할 것입니다.

거출방식 면에서 자발적 참여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이를 위해 쌀 고정직불금에서 일부 금액을 쌀 의무자조금으로 거출하는 방식이 가장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이 자리를 빌려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물가가 상승하면서 농촌의 생활비도 많은 부분 증가했습니다. 또한 농자재 비용 증가해 농촌에 농민들의 부채가 상당합니다. 이를 탕감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농민이 거래하는 부동산 거래의 양도세 감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투기의 목적이 아닌 이상 농민이 거래하는 부분에 대해 감면을 해준다면 농민의 부채 탕감과 농촌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 입니다.”

- 회원대회를 찾은 쌀전업농 위한 한 말씀.

“복합영농을 많이 하시는 강원도연합회 회원님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이 곳에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원과 회원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했습니다.

무더위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풍성한 도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하늘마저도 회원대회를 응원하는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편히 즐기시다 가시길 바라며 무더운 8월 날씨에 이곳을 찾아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