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값 기준 단위 낮추는 방안 추진

농민단체, 현행 80kg서 1kg단위로 바꿔야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영향 분석 등 진행중"

2018-09-15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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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쌀값 단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농민단체 등 농업계는 지난 11일 청와대 분수대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쌀 수량 단위가 소비자들에게 비싸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며 쌀값 기준이 되는 수량을 현행 80kg(한 가마)에서 1kg 단위로 바꿀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쌀값 통계 발표 기준, 목표가격 설정 기준 등 변경과 관련해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 분석 등을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이데일리는 농식품부가 '농가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쌀 목표가격 재설정 과정에서 쌀값 기준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쌀 수량 기준을 80kg에서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10kg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변경 수량단위와 관련해선 "현재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18년산부터 2022년산쌀까지 적용되는 쌀 목표가격 재설정을 위해 올해 안에 구체적인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안은 현재 목표가격인 18만8000원(80kg)보다 6000원 높은 19만4000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