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재홍 (사)한국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 회장
인터뷰-노재홍 (사)한국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 회장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08.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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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대회 통해 쌀 의무자조금 도입 이루자”

자조금 도입 반드시 필요…결의대회·서명운동

제5회 회원대회…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

“쌀 생산농가 스스로 경쟁력·자립심…쌀 의무자조금 반드시 필요”

“쌀 의무자조금 도입…경기도가 최 일선 앞장서는 모습 보일 것”

“올해부터 쌀 시장이 전면개방 되면서 수입쌀과 경쟁하기 위해 쌀전업농 스스로 우리 쌀 산업을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할 시점이 왔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는 다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열리는 뜻 깊은 대회가 될 것입니다.”

오는 31~내달 1일까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에서 열리는 ‘제5회 한국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 회원대회’ 대회장을 맡은 노재홍 한국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 회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 회장은 특히 “우리 미래의 쌀 산업 발전과 우리 회원들의 권익향상을 모색해 보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이번 대회에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쌀 자조금 도입…공론화 시킬 것”

노 회장은 이번 대회는 쌀 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해 회원들의 의견을 더욱 공론화 시켜 반드시 이번만큼은 쌀 의무자조금이 도입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쌀 생산농가는 쌀 관세화로 인해 중대한 기로에 서있고 물가상승과 생산비 증가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형국입니다.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정부만을 보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쌀 생산농가 스스로 경쟁력과 자립심을 키워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때이며, 이를 위해 쌀 의무자조금 도입을 반드시 이뤄야 합니다. 지난 10년간 이와 관련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전국적으로 공론화 시켜 쌀 의무자조금을 하루 빨리 도입해야 합니다.”

쌀 자조금…위기 조절 대처 가능해

노 회장은 특히 쌀 자조금 도입을 통해 쌀 관세화 등 개방화 시대에 찾아올 위기와 쌀 가격 하락 등 한계를 넘을 수 있는 힘을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쌀 관세화가 시행되면서 누구나 수입쌀을 수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수입쌀과 맞서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힘을 키워야 하는데 그 방법은 의무자조금 도입 밖에 없습니다. 또 요즘 쌀 가격이 너무 떨어지고 재고가 쌓여가 농가경영을 압박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어려움도 자조금만 생긴다면 언제든지 조절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쌀 의무자조금이 도입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연합회가 최일선에서 앞장서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서명운동 적극 동참…의지 다져”

노 회장은 이번 회원대회를 통해 쌀 의무자조금이 도입 결의를 다지고 서명운동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현재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쌀전업농 도 회원대회에서는 쌀 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한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기도연합회도 이런 분위기에 동조해 이번 대회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최대한 협조할 수 있도록 의견을 조율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경기도지역은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 확실히 우리의 의견을 모두에게 보여줄 것입니다. 쌀 의무자조금 결의대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우리의 의지와 결의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회 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에도 적극 참여를 독려해 경기도연합회 회원 모두의 서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쌀 의무자조금 도입이 이뤄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회원들과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쌀 자조금 토론회 등 교육 위주 행사

노 회장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쌀 자조금 토론회 등 교육 프로그램 위주의 뜻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회원대회는 회원들이 즐겁게 즐기고 서로 어울릴 수 있게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지만 이번 대회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쌀 자조금 토론회 등 회원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대거 포함시켜 진행하는 쪽으로 바꿔 추진하게 됐습니다. 이번 회원대회는 회원 간 단합과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 보다는 미래 쌀 산업을 고민하고 쌀 의무자조금 도입 공론화 시키는 장이 될 것입니다. 여전히 시·군 회원들 중 쌀 의무자조금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 확실히 인식시킬 방침입니다. 이것이 계기가 돼 더욱 많은 회원들이 의무자조금 도입에 동참하길 기대합니다.”

회원대회, 회원 참여와 관심 보여야

노 회장은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많은 회원 분들이 참석해 우리의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분명 이번 대회는 의미가 남다른 대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의 주인공은 바로 회원 여러분입니다. 주인공인 회원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대회는 무의미하게 바뀔 것입니다. 우리 회원들이 행사장에 많이 참석해 우리의 굳은 의지를 대내외에 함께 목소리를 강하게 낸다면 반드시 쌀 의무자조금은 도입될 것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경기도연합회 회원들의 단합된 모습과 화합된 모습을 알리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노 회장은 또 이번 대회가 우리 회원들이 미래를 생각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대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회원들이 미래 쌀 산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회원 모두가 이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특히 회원들이 서로 단합하고 화합해 의견을 모아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얻기를 희망해 봅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