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남경필 경기도지사 인터뷰
파워 인터뷰-남경필 경기도지사 인터뷰
  • 이도현 newsfarm@newsfarm.co.kr
  • 승인 2015.08.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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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대회, 쌀 농업 미래 준비하는 자리되길

쌀전업농, 우리 농업 지탱하는 중추적 역할

'G마크' 농산물 고급 브랜드 광역화 기여

경기도에서는 쌀 시장 개방과 관세화로 근심하는 농민을 위해 쌀 종합대책으로 ‘행복밥상 4G’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우수(Good)하고, 환경친화적(Green)인 경기미(Gyeonggi)로 도민의 행복한 아침 밥상(Good morning)을 책임진다’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행복밥상 4G’의 일환으로 들녘별경영체 육성, 공동육묘장 추가, 농기계임대사업, U-RPC 설치, 저온보관 시설 확충, 고품질의 품종 보급종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친환경 ‘ECO 3心농정’을 추진해 10ha이상 친환경농업지구 조성(102개소), 5ha이상 클린농업벨트 조성(106개소), 유기질비료·토양개량제·농업자재 공급사업 추진, 파주 LGD 기업연계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 등을 계획·추진하고 있다.

또한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을 대상으로 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 인증을 사용해 국내 광역지자체 농특산물 브랜드 중 최고의 인지도를 보유, 작년 1조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의 뒤에는 경기도 농정을 총괄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리하고 있다. 그에게 경기도 쌀과 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기도 회원대회를 축하하는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제5회 쌀전업농경기도 회원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회원대회는 쌀전업농간 화합과 친목의 자리로 경기도 쌀농업 정책을 이해하고 우리 농업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해보는 중요한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쌀전업농은 우리나라 주식인 쌀 생산의 주역으로 국가 식량안보를 유지하고 우리 농업을 지탱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용인시에서 개최되는 경기도대회에서 경기도 쌀전업농이 모두가 하나돼 경기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경기도에서 쌀 관세화에 대비한 방안과 진행 상황은.

“경기도는 쌀 관세화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을 수립해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ECO 3心 농정’으로 소비자 맞춤형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고 경기도 쌀 산업 종합계획인 ‘행복밥상 4G’ 추진하며 원예 산업 첨단화, 농식품 안전유통기반 확립, 해외마케팅 지원으로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구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 농업발전기금’을 통해 농업경영 자금을 저리(정부 농업정책자금 금리(1.8~3%)보다 낮은 1.0%로 지원)로 융자 지원해 농업인의 융자상환 부담을 줄여 농가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친환경 ‘ECO 3心농정’ 추진을 위해 10ha이상 친환경농업지구 조성(102개소), 5ha이상 클린농업벨트 조성(106개소), 유기질비료·토양개량제·농업자재 공급사업 추진, 파주 LGD 기업연계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 등을 계획·추진중에 있습니다.

시설원예 첨단화 및 특화품목 육성 지원을 위해 ICT융복합 환경제어시스템 보급, 시설원예·인삼·버섯 등 재배시설와 자동개폐기·양액·무인방제·제습·환풍 등 시설현대화, 지중열·목재팰릿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식품 안전유통기반 확립을 위해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한 학교급식·단체급식 등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중이며 바른 식생활 및 농촌체험과정 교육(스쿨에코팜), GAP 인증농가 안전성 검사비 지원 등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농식품 해외마케팅 및 판촉을 위해 수출 유망품목(저염김치, 유기농식품 등) 개발, 농식품수출협의회 구성, G마크 상표 등록하고 온라인마케팅 등 신 유통채널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해외수출 상담 및 판촉·홍보(30여회), 해외바이어 초청 등(13회)으로 시장개방화에 따른 새로운 활로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농가 경영안정 강화를 위해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비용 지원(75%),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용 지원(사과, 배 등 40개 품목),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 여성·고령인을 위한 보행관리기 공급(계속사업, 올해 2500대) 등 농촌 지역 주민들의 권익을 위해서도 꾸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쌀 관련 경기도 대표적 농업정책 및 성과는.

“경기도 쌀 산업 종합계획인 ‘행복밥상 4G’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행복밥상 4G는 ‘경기도민을 위한 행복밥상’으로 ‘우수(Good)하고, 환경친화적(Green)인 경기미(Gyeonggi)로 도민의 행복한 아침 밥상(Good morning)을 책임진다’는 의미로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만드는 행복한 밥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행복밥상 4G는 협업을 통한 생산비 절감, 안전하고 품질좋은 경기미 생산, 소득안정을 통한 농업인의 여유, 정직한 판매로 소비자 신뢰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들녘별경영체 육성, 공동육묘장 추가, 농기계임대사업, U-RPC 설치, 저온보관 시설 확충, 고품질의 품종 보급종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를 운영해 농산물 품질 고급화와 브랜드 광역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G마크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임산물, 가공식품 등 농특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자 도입한 브랜드로 현재 281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G마크는 국내 광역 지자체 농특산물 브랜드 중 최고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판촉 프로모션 진행을 통한 소비자 신뢰 확보를 바탕으로 작년에는 1조 3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소비자단체와의 합동 점검과 농특산물 생산물배상 책임 보험 등 엄격한 사후관리로 소비자 신뢰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11월에는 격년제로 추진되는 ‘G Food Show’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G마크에 대한 우수성을 홍보하고 G마크 인증업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외에 경기도의 대표 농업정책이 있다면?

“경기도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먹거리 정책의 스탠더드’를 마련하고자 NEXT 경기농정 ‘맛 잇는 창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맛 잇는 창창’은 맛! 먹거리를 통해 농촌·도시, 생산·소비, 농업인·도시인을 잇고 바른 먹거리로 따뜻하고 복된 먹거리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과거 ‘잘 만들어서 잘 팔자’라는 밀어내기 식, 또는 생산 중심의 관점이 아니라 수요처를 먼저 확보하고 소비에 맞게 생산하는 소비 중심 관점, 먹거리 생산과 소비의 균형, 도시와 농촌의 상생 관점으로 ‘농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것입니다.

5개 특화농업벨트(수출농업벨트, 생명산업벨트, 푸른뜰벨트, 해양수산벨트, 도시농업벨트)를 조성해 선택과 집중, 시·군간 연계로 농업 생산기반을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8대 플랫폼(▲기업과 농어업을 잇는 기업&농UP ▲외식과 생산을 잇는 G푸드 레스토랑 ▲세계와 지역을 잇는 G푸드 수출 ▲학교와 생산자를잇는 스쿨푸드 3.0 ▲소비자와 생산자를 잇는 직거래 장터 ▲도시민과 농어촌을 잇는 교육․힐링 농장 ▲도시민과 도시민을 잇는 따복 텃밭 ▲민자와 농어업을 잇는 G푸드 펀드)을 구성해 생산과 소비를 잇는 농산물의 계획적 생산, 최적의 공급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농산물의 안정적 수요처 확대와 사회적 자본 형성하고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고 계획적 생산과 최적의 공급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해 경기도 계획은.

“경기도는 ‘물 걱정 없는 경기도’ 프로젝트를 ‘물 관리 비전 2030’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자연재해에 철통같은 대비 태세로 농가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1회 추경 지방비 200억원 예산을 편성해 31개 시·군에 교부했습니다. 이 예산은 양수장 설치, 저수지 준설, 관정개발, 용배수로 정비 사업 추진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올해 가뭄은 최악의 가뭄으로 경기 북부를 비롯해 쌀 생산농가들에게 많은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주기가 10년, 5년, 3년으로 짧아지고 피해 규모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을 고려해 가뭄극복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해 재해예방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꾸준한 사랑을 받기 위한해 경기도 쌀 생산을 위해.

“경기도와 쌀 전업농이 하나가 돼 보다 경쟁력 있고 고품질의 경기미를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경기도는 기후, 물, 토양이 벼 농사에 적합한 지역입니다. 여기에 소비자 요구에 맞춰 고품질 품종 위주로 재배한 농업인의 노력이 더해져 전국 최고의 경기미가 생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경기도는 고품질 경기미 생산을 위한 가공시설 현대화, 건조·저장시설 확충, 토양개량제 지원, 경지정리, 수리시설 개보수, 공동 생산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행정과 농업인이 일심 단결한 노력의 결과로 충청도나 전라도 쌀보다 경기미가 36%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통계 결과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경쟁력 있는 경기미 생산을 위해 ‘행복밥상 4G’등 지속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쌀전업농에 대한 지원 계획이 있다면.

“경기도는 쌀 전업농 교육과 가뭄 대응시설, 농업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한 예산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예산이 3000만원의 예산을 수립해 회원대회에 2000만원 우수쌀 전업농 선발에 1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가뭄대책으로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쌀 전업농 경기도대회를 통해 쌀 전업농 회원과 농민단체, 농업관련 기관 모두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쌀 의무자조금 토론회 개최와 쌀 전업농 전문가 교육을 통해 FTA, 쌀 관세화 등 세계 농업시장 개방화에 우리 농업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조금 조성 문제에 있어 경기도 쌀 전업농이 대한민국 쌀 산업을 대표하는 자조금 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쌀 전업농 경기도대회를 통한 회원간 쌀 의무자조금 공감대 형성과 쌀 전업농 의견을 적극 수렴해 경기 쌀 산업 시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쌀 전업농 회원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쌀 전업농 여러분! 이제 곧 가을 수확시기를 앞두고 있지만 쌀 관세화에 따른 불안감으로 회원여러분의 마음은 답답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계 농업 시장 개방화 추세로 우리 농업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러분은 우리나라 쌀에 대한 식량주권의 수호자이고 경기농업을 이끌어갈 주역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쌀 전업농 여러분과 협력해 우리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쌀 생산비 절감·품질 고급화·마케팅 제고로 경기 쌀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쌀 관세화와 밥쌀용 쌀 수입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