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11일 ‘제2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성료
현장중계-11일 ‘제2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성료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11.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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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농업헌장 선포·농업인 시상식’ 진행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 것” 다짐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11월 11일 ‘농업인의 날’ 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매년 빼빼로데이와 맞물려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게 다가오고 있지만 한 해 동안 농사일로 고단했던 농민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농업인의 날’은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土'자가 겹친 '土月土日'을 아라비아 숫자로 풀어 11월 11일일 지난 1997년에 지정됐다.

농진청 종합연찬관서 기념식 열려

특히 올해에는 쌀시장 전면개방과 백년 만에 찾아온 대가뭄으로 농민들의 심신이 더욱 지쳐있어 이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농업인의 날’이 더욱 중요하다.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11일 전주 농촌진흥청 종합연찬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마음 모아 희망농촌, 행복 담아 미래농업’이라는 주제로 황교안 국무총리,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정부관계자와 임종완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농업관련기관단체장과 농업인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국민농업헌장이 선포돼 주목을 받았다. 국민농업헌장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와 국민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실천강령으로 교육·문화·복지·환경·노동·경제 분야 6명의 국민대표들이 국민모두가 주체가 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최원병 회장 “미래성장 산업 도약”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20회 농업인의 날은 성년이 되는 의미인 만큼 농업인과 도시민이 함께 참여해 농업·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고 우리 농업이 농산물 시장개방에 맞서 경쟁력을 갖춘 미래성장 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총리는 축사를 통해 “우리 농업과 농촌은 글로벌 시장 개방과 농촌인구의 고령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하는 등 희망적인 측면도 보인다”며 “농업은 도전과 기회의 분야로 발전과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고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황 총리는 또 “최근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 쌀과 삼계탕, 김치의 중국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며 “이럴 때 일수록 농업의 주역인 농업인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9명 정부 포상과 장관 표창 수여

한편 이번 농업인의 날을 농업발전에 공헌한 수상자에 대한 대표 시상이 있었다. ▲조성봉 설악양봉원(금탑산업훈장) ▲김종남 한성푸드영농조합법인(은탑산업훈장) ▲양재영 농업회사법인 모닝팜(주)(포장) ▲황준환 알프스마을 운영위원회 위원장(포장) ▲이미자 (사)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전 회장(대통령 표창) ▲이재훈 강원 횡성(대통령 표창) ▲장현식 딸기랑 맛이란 대표(총리 표창) ▲박왕재 충북 제천(총리표창)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총 129명에게 정부 포상과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