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사료 ‘오차드그라스’ 신품종 개발
풀사료 ‘오차드그라스’ 신품종 개발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11.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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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2호’·‘럭키원’ 수량 36% ↑

축산원, 2018년 농가 보급

국내에 부족한 조사료에 대한 수급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잘 적응하고 생산성이 우수한 산지생태용 풀사료 오차드그라스 ‘온누리 2호’와 ‘럭키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온누리 2호’와 ‘럭키원’은 수입 품종과 달리 장마 등으로 무덥고 습한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에 잘 적응하며 생산성도 우수하다. 중생종 ‘온누리 2호’는 건물 생산량이 1ha당 1만 5814kg이고 조생종 ‘럭키원’은 1ha당 1만 6191kg으로 수입 품종 대비 평균 36% 많았다.

‘온누리 2호’와 ‘럭키원’은 종자 보급의 첫 단계인 품종 보호를 출원한 상태이며 내년 기술이전을 추진해 오는 2018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들 품종을 활용하면 초지 생산성 향상과 초지 면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초지 10만ha를 조성했을 때 한 해 70만 톤 건초 생산과 47만 톤의 배합사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오차드그라스는 소가 잘 먹고 생산성도 우수하지만 습기에 약한 단점이 있다. 새 품종은 이를 보완해 여름철 비가 많이 오는 우리나라 기후에 잘 적응한다.

최기준 축산원 초지사료과장은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은 새 품종 오차드그라스를 육성해 이를 확대 재배하면 부실 초지에서 벗어나 한 번 조성으로 여러 해 동안 지속적으로 풀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며 “산지초지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고 생산성이 우수한 초지조성용 목초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