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류, 얼기 전 고랑 정비 습해 방지해야”
“맥류, 얼기 전 고랑 정비 습해 방지해야”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11.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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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원, 습해…요소 3% 규산질 비료 사용

귀리·보리 추위 다소 약해

최근 맥류 파종 후 기온이 높아 맥류가 웃자라고 잦은 비의 영향으로 습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겨울에 기온이 떨어지면 동해를 입을 수 있어 철저한 농작물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은 맥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습해 방지와 월동 전 재배지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10월 중·하순경 파종한 맥류는 월동 전에 잎이 3~6개 정도 나와야 뿌리를 잘 내려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으며 이삭이 나올 수 있는 줄기(개체) 확보에도 유리하다.

배수가 나쁜 지역에서는 지나친 수분 때문에 뿌리를 깊게 뻗지 못해 얼거나 어린잎이 노랗게 변해 말라죽게 돼 땅이 얼기 전에 물빠짐 고랑의 마무리 부분을 철저히 정비해 습해를 방지한다.

습해가 심한 포장에서는 요소 3%액으로 엽면시비하고 뿌리의 발육을 위해 규산질 비료를 10a 25kg을 뿌려 피해를 줄이도록 한다. 또한 일찍 파종해 밀, 보리가 30cm 이상 웃자란 밭에는 월동 전인 12월 상·중순에 밟아줘 동해 피해를 받지 않게 한다.

피해가 우려될 때에는 10a 미숙퇴비는 1500kg, 왕겨는 1000kg, 볏짚은 300∼500kg 정도 유기물을 덮어주는 것이 좋다. 중‧북부는 12월 중·하순, 남부는 1월 상·중순경에 덮어준다.

이건휘 식량원 작물재배생리과장은 “안전한 맥류 월동 관리를 위해서는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월동 전․후 물 빠짐 고랑 관리 등 적정 재배 관리가 이뤄지도록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고 전했다.

권영업 논이용작물과장은 “귀리와 보리는 추위에 다소 약해 배수로 정비 등 보다 더 철저한 월동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