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원경 축산환경관리원장
인터뷰-장원경 축산환경관리원장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12.0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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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사육환경·가축분뇨 이용 효율 높일 터”

축종별·시설별 악취관리…‘종합 매뉴얼’ 제작·보급

퇴·액비 유통협의체…지역별 자연순환형 농업구축

지난 8월 26일 가축분뇨의 적정관리를 통한 대국민 신뢰 회복, 악취 방지 등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축산환경관리원.

축산환경관리원은 가축분뇨 자원화 전문 관리기구로 앞으로 친환경 사육환경 조성과 가축분뇨의 이용 효율을 높이는데 앞장설 방침이다.

이처럼 축산환경관리원은 앞으로 가축분뇨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과제들이 주어질 만큼 이 기관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장원경 원장에게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축산환경관리원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저희 기관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지난 4월 29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인가를 얻어 5월 8일 설립된 정부출연기관입니다. 저희는 이 법률에 의거해 친환경 사육환경 조성과 가축분뇨의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업무와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지속 가능한 친환경축산 구현을 위해 가축분뇨의 적정관리를 통한 대국민 신뢰 회복, 악취 방지 등 근본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주요 업무는.

“저희 관리원은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대한 설치·운영 관련 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 배출시설설치자나 처리시설설치자에 대한 지도 및 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환경친화축산농장 지원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퇴비·액비의 품질관리에 관한 업무와 가축분뇨의 수거·자원화, 퇴비·액비 유통 등 통합관리 업무 등을 하고 있습니다.”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저희 관리원은 무엇보다 축산분야 악취저감 컨설팅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에서 발생되는 악취 현황과 악취 저감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현재 세종시와 순천시, 홍성군에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축산농가 및 처리시설의 축종별·시설별 악취관리 방안을 종합한 악취관리 매뉴얼 제작 및 보급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업들이 있다면.

“퇴·액비 유통협의체 운영을 활성화해 지역별 자연 순환형 농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고, 지역별 가축분뇨 배출, 퇴·액비화, 정화 및 에너지화 기술 등 체계적인 수치 정보를 맵으로 구현해 정책 활용도를 제고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액비저장조와 액비살포시 조사로 현장 문제점을 파악하고 표준화된 관리·운영 지침 마련 사업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우리나라 공동자원화 시설의 경우 일본이나 유럽과 견줘도 품질에 손색이 없는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능성 퇴·액비 부문에서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기 때문에 품질에 따른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하는 등 품질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해마다 여름철이면 가축분뇨 처리를 놓고 악취문제, 살포문제 등으로 지역마다 민원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씀은.

“공해물질, 환경파괴물질이 아닌 천연 자원이라는 생각으로 가축분뇨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고 관리원을 통해 선진국형 축산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관리원은 ‘축산환경 2030’을 수립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축산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친환경 사육환경 조성과 가축분뇨의 이용 효율을 높이는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