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77억불’ 달성 힘들어져
농식품 수출 ‘77억불’ 달성 힘들어져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12.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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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55억불…전년보다 1.2% ↓

일본 수출시장 감소 영향 커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55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와 올해 목표액인 77억 달러 달성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엔저 지속과 세계 경기 악화 등 어려운 대내외 수출여건으로 인해 농식품 수출이 어려움 겪고 있으며, 특히 우리의 최대 수출국인 일본 수출액이 11.9%나 떨어져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왔다.

여기에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ASEAN과 홍콩 시장에서도 각각 4%와 4.2%가 떨어져 수출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조제분유와 사과 등은 각각 20% 이상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화훼류(-26%)·김치(-13.5%)·소주(-12.6%) 등이 하락세를 보여 전체 수출액을 나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7차 농식품 수출개척협의회’를 주재하면서 “한중FTA를 활용해 우리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 대한 농식품 수출 확대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리의 농식품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에서 수출 증가 없이는 매년 수출목표액을 달성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엔저 대책 등)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정부의 농식품 수출 정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