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과원, 10개 작물 47개 유전자원 발굴
농과원, 10개 작물 47개 유전자원 발굴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5.12.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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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의약·식량작물·원예특용작물 3개 분야

DNA 정보 등…누리집 통해 제공

‘총성 없는 종자전쟁’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대응할 수 있는 유용 유전자원 47개를 발굴해 식의약품 소재 등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을 위한 산업적 활용 지원에 적극 나선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은 농업 유전자원의 산업적 활용 확대를 위해 최근 3년간 수행한 특성 평가 결과로, 10개 작물 47개 유용 유전자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해마다 국내‧외에서 7000여 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농촌진흥기관, 대학, 종묘회사 등과 함께 연간 1만5000여 점∼2만여 점의 특성 평가를 실시해 왔다.

이번에 발굴한 유전자원은 ▲식의약품 신소재용 ▲식량작물용 ▲원예특용작물용 등 크게 3개 분야다.

식의약품 신소재용 유전자원으로는 항치매 활성이 높은 작약 2자원과 항산화성이 높은 모란 2자원 등 총 4개를 발굴했다. 식량작물용 유전자원은 벼 8개, 밀 8개, 수수 5개를 발굴했으며 벼는 흰잎마름병에 대한 저항성과 내저온성, 밀은 녹병 저항성과 고단백질 함유, 수수는 항산화 활성이 높아 고기능성 잡곡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갖는다.

원예특용작물용 유전자원은 고추 8개, 배추 2개, 갓 4개, 상추 2개, 홍화 6개를 발굴했다. 고추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등에 대한 저항성, 배추는 뿌리혹병 저항성, 갓은 고기능성, 상추는 시들음병과 무름병에 대한 저항성, 홍화는 조생종과 고기능성의 특성이 있다.

발굴한 유용 유전자원은 DNA 정보 등 상세한 내용을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누리집(www.genebank.go.kr)을 통해 제공한다.

이석영 농과원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유용 유전자원은 고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이 되는 중요한 소재”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산‧학‧연 협업 강화를 통해 현장 수요자 중심의 유용 유전자원을 발굴하고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