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농협중앙회장 ‘김병원 씨’ 선출
새 농협중앙회장 ‘김병원 씨’ 선출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6.01.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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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호남출신 선출직…결선 투표서 ‘확정’

“조합원 웃고 농사지을 수 있게 만들 터”

농협중앙회를 새롭게 이끌 중앙회장으로 김병원(전 농협양곡 대표이사) 후보가 당선됐다.

농협 본관 대강당에서 12일 열린 농협 중앙회장 투표 결과 김 후보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선출됐다.

김 후보는 1차 투표에서 91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지만 1위를 차지했던 이성희 후보가 104표를 얻어 전체 290표 가운데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해 결선 투표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어진 결선 투표에서는 289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 후보는 163표(56.4%)를 얻어 이 후보(126표)를 재치고 임기 4년(단임)의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조합을 여러분들이 저에게 맡겨주신 만큼, 정말 세계 속에 빛나는 한국농협을 반드시 만들어서 234만 농업인 조합원들이 웃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협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오늘 정말 저에게 보내주신 그 성원은 결코 제가 잊을 수가 없고 제 인생의 가장 큰 영광으로 알고 여러분과 함께 한국농협을 반드시 빛나는 농협으로 만들고 복지농촌을 건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13일 당선증을 교부 받고 오는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전남 나주 출신인 김 당선인은 첫 호남 출신 선출직 농협중앙회장이 됐으며, 지난 1978년 농협에 입사해 나주 남평농협에서 전무를 거쳐 지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 3선을 지냈다. 또 최근까지 NH무역과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